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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여긴 바닥일까…현대차 끝모를 추락

  • 2018.04.26(목) 15:52

'中·美 부진지속' 영업익 전년동기比 45.5%↓
영업이익률 2.4%P 하락 '3% 턱걸이'

순환출자 해소를 통한 대대적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작년보다 더 나빠진 실적을 내놨다. 작년은 현대차가 2008년 금융위기 후 최악의 영업 성적표를 받아든 해였다. 하지만 올해도 회복은커녕 이보다 못한 실적을 첫 분기부터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22조436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순이익 7316억원이 잠정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1~3월 판매는 총 104만9389대, 매출은 자동차에서 17조3889억원, 금융 및 기타 5조476억원 나왔다.

 

일단 현대차의 1분기 전세계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것이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88만3827대라는 설명이다.

 

해외판매(수출선적 및 현지법인 판매 포함)는 87만9480대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든 것이다. 중국판매(상용 제외)는 16만3000대였는데 이는 작년 같은기간 19만6000대보다 17.1% 줄어든 것이다. 북미시장 시장서는 27만3000대가 팔렸는데 이 역시 전년동기 대비 4.9% 준 것이다. 다만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는 판매가 늘어났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가 더해져 작년 1분기보다 4.5% 증가한 16만9203대를 팔았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그랜저'(2만9183대), '포터'(2만2322대), '싼타페'(2만174대) 순이었다. 제네시스 브랜드 'G80'은 1만720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해외 판매부진에 더해 환율 하락 영향으로 판매량보다 더 큰 폭인 4% 줄었다. 공장별로 매출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국내공장은 9조6720억원으로 6.3% 감소했고, 중국은 2조7120억원으로 14.4% 감소, 미국은 1조3340억원으로 34.3%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의 경우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파업에 따른 고정비 비중의 증가,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2.9%포인트 악화된 84.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2조7862억원을 나타냈다.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를 축소한 탓이다. 현대차는 보도자료에서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5% 감소한 68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4%포인트 하락한 3.0%였다"고 밝혔다. 순이익 감소폭도 48.0%를 나타냈다.

 

악화된 실적 배경 설명은 이렇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례적으로 1분기중 발생했던 파업이나 큰 폭의 원화 강세 등을 감안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싼타페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중국 판매도 작년 2월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향후 다양한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판매 회복이 유지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측은 전세계 자동차산업이 전반적 수요 성장률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업체간 경쟁 심화,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 등 영향으로 당분간 불확실성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확실성을 덜기 위해 현대차그룹 출자구조 재편을 추진 중"이라며 "경영 투명성을 한층 제고해 완성차 업체로서 회사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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