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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1Q]아시아나, 길게 날고 높이 뜬다

  • 2018.05.03(목) 11:28

영업이익 643억원…최근 3년새 1분기 최대치
에어서울도 흑자…"유동성 이슈 상반기 해소"

지속적인 실적부진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한 출혈 지원 탓에 최근까지 유동성 악화 이슈에 시달려온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실적을 거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 매출 1조5887억원, 영업이익 643억원, 순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올 1분기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44.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로 작년 같은 기간 1.8% 대비 2.2%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순손익은 96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1분기만 따져 볼 때 매출은 창사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1분기 거둔 770억원 이래 3년만에 최대"라며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올해 사업목표인 별도 기준 영업이익 38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순손실은 환율 변동으로 장부상 외화환산차손이 생긴 탓이란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국제여객의 지속 증가 ▲화물노선 전반 호조세를 꼽았다. 자회사 에어서울도 작년 하반기부터 홍콩, 오사카, 괌 등 수익성 높은 노선을 운항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항공 여객은 국내선, 일본, 동남아 노선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인 유럽 및 미주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9%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까지 늘려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변신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올 초 밝힌 바 있다.

 

항공 화물은 정보기술(IT)품목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수화물, 바이오, 신선식품 등 고단가 물품 수송 확대가 주요인이다. 특히 베트남,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화물 수요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산업 대외 여건도 밝은 편이란 설명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남북 관계 해빙으로 인해 대북 핵 리스크가 줄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일본인 관광객이 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인해 감소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다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나는 장거리 노선 강화 차원에서 이달 1일부로 미주 전노선(LA·뉴욕·샌프란시스코·시카고·시애틀·하와이) 매일 운항을 시작했다. 또 이달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 운항을 시작했고 오는 8월30일에는 바르셀로나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 에어부산 주식을 담보로 1100억원 차입, 2월 홍콩지역 수입금 담보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 3월 940억원 상당의 CJ대한통운 지분 매각, 4월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등 현재까지 454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

 

또 지분 94.9%를 가진 서울 신문로 금호사옥 매각과 영구채 발행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올해 상반기까지 유동성 이슈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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