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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차 배터리 ‘中 족쇄’ 풀리나

  • 2018.05.25(금) 14:31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장착 벤츠 중국서 형식승인
배터리 3사 화이트리스트 등재 이어 긍정 시그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중국의 족쇄가 풀릴 조짐이다. 한국 배터리업체의 ‘화이트리스트’ 선정에 이어 ‘형식승인’까지 이뤄짐으로써 그동안 철저히 배제돼왔던 보조금 지원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벤츠 차량이 중국 당국으로 부터  ‘형식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 승인은 보조금 지급 전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동차 배터리 부문 ‘화이트리스트’ 예비명단에는 국내 배터리 3개사의 현지법인 합작사가 포함됐다. 자동차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16개 1차 화이트리스트 예비명단에 LG화학 난징법인, 삼성SDI 시안법인, SK이노베이션의 팩합작사 BESK테크놀로지가 이름을 올린 것.

화이트리스트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현지 친환경차 배터리업체의 전반적인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정한 모범 업체 명단이다. 물론 중국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과는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화이트리스트를 통해 보조금 지급 명단에서 한국 업체를 제외할 명분은 없어졌다.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규제를 도입한 것은 2015년 3월. 자국 내 생산, 품질 등 자의적 기준을 충족해야 전기차 보조금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하지만 이 규제는 자국내 중소 배터리 업체 난립으로 인한 과다경쟁 방지와 무엇보다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보호에 초점을 뒀다.

여기에 2015년 12월 홍콩에서 삼원계 방식의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탑재 버스 폭발사고로 인해 중국 정부는 2016년 1월부터 자국 업체가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에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하기로 한 반면, LG화학 및 삼성SDI 등 한국 기업이 주력으로 하는 NCM 배터리 장착 전기버스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자국 산업 보호 외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까지 겹치면서 한국산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재무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LG화학만 보더라도 2014년 648억원에 달했던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2015년 5억원 남짓으로 줄더니 2016년에는 49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부진이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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