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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메모리 매각완료…SK하이닉스, 1년4개월만에 결실

  • 2018.06.01(금) 19:20

한미일연합 '판게아' 구성해 인수
SK하이닉스, 지분 15% 확보 가능

도시바는 1일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韓美日) 연합에 매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2월초 처음으로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힌지 1년4개월만이다.

 

 

매각가격은 2조3억엔(약19조7000억원)이다. 한미일 연합은 미국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 주도로 특수목적회사인 '판게아(K.K.Pangea)'를 세워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했다.

의결권은 베인캐피탈이 주도하는 재무적 투자자인 'BCPE 판게아 케이만 LP'가 49.9%를 갖는다. 도시바와 일본 광학기기 메이커인 호야는 각각 40.2%, 9.9%를 보유해 일본 기업이 과반의 의결권을 행사한다.

SK하이닉스는 판게아에 총 3950억엔을 투자했다. 도시바메모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1290억엔, 베인캐피탈이 조성할 펀드에 2660억엔이다. SK하이닉스는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 경우 도시바메모리 지분 15%를 확보할 수 있다.

도시바메모리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인 회사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와 사업 및 기술협력을 통해 낸드플래시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보존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로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에 쓰인다.

 

한편 도시바는 미국 원전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고 경영위기에 빠지자 지난해 1월 메모리사업 분사를 공식 발표하며 매각절차를 밟았다. SK하이닉스는 같은해 2월 지분 인수 의사를 타진한데 이어 3월에는 매각입찰에 참여했다.

 

그 뒤 한미일 연합의 일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었으나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반대로 본계약은 9월에서야 체결했다. 지난달 중국의 반독점심사를 끝으로 이번에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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