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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포스트 권오준’ 잡음 낀 하마평 ‘썰썰(說說)’

  • 2018.06.06(수) 15:33

포스코 승계 카운슬, 회장후보 쇼트리스트 압축 시작
5명 안팎으로 추려 이달 중순 CEO 추천위원회 전달

재계 6위이자 세계 5위 철강회사인 포스코의 '포스트 권오준'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입김 논란 속에 회장 선임과 퇴진을 반복해온 '흑역사'를 재연할 양 벌써부터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들을 둘러싼 하마평과 잡음도 적거나 작지 않다.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협의회)은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20여명으로 추린 사내외 차기 회장 후보를 5명 안팎의 쇼트리스트(최종후보군) 압축하는 첫 회의를 가진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승계 카운슬은 김주현 이사회 의장과 박병원·정문기·이명우·김신배 등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카운슬은 지난달 말 내부 인사 10여명, 외부 인사 10여명 등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회장 후보 명단 작성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운슬이 쇼트리스트 압축에 들어가기 전부터 정권 외압설이 터져나왔다. 청와대가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논평을 통해 "지난달 29일 인천의 한 호텔에서 전임 포스코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전임 회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와 포스코는 곧바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임기가 2년이나 남았던 권 회장이 사퇴할 때부터 청와대가 후임 회장을 미리 점찍었다는 소문이 나왔었다. 전 포스코 회장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승계 카운슬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들에게 '윤허를 받았다'고 말한 후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계 카운슬이 추린 후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직 포스코 등기이사진과 주요계열사 사장단 등 내부인사들을 중심으로 여러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 2016년 검찰 소환 당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명근 기자 qwe123@

   
내부 인사 가운데는 오인환(61) 철강1부문장과 장인화(64) 철강2부문장 등 두 사장이 '포스트 권오준'에 가장 가까이 서 있다는 말이 나온다. 둘은 권오준(69) 회장 체제에서도 2인자 자리를 경쟁하던 사이다. 앞서 권 회장은 사퇴 발표 직후 "열정적이고 능력 있고 젊은 후임자에게 경영을 물려주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비슷한 차원에서 계열사로 빠져 있는 이영훈 포스코건설(60) 사장, 최정우(62) 포스코 켐텍 사장, 박기홍(61) 포스코에너지 사장도 함께 거론된다. 이 사장은 포스코 내 '재무통'으로서의 경험이, 박 사장은 참여정부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조명받고 있다.

 

전직 인사로는 김준식(66)·김진일(66) 전 사장과 황은연(61)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김준식 전 사장은 장하성 청와대 경제수석과 초등·중학교 동기동창, 이낙연 국무총리와 고등학교 동문이다.

  

이밖에 참여정부 청와대 혁신비서관 경험이 있는 강태영(60) 포스코경영연구원 전문임원(사장급)도 후보군에 속한 것으로 들린다. 5년간 포스코에서 근무했던 구자영(71)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오영호(67)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등 단골 외부인사들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5명 안팎으로 추려질 최종후보군은 이달 중순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승계 카운슬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쇼트리스트를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 추천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다. 추천위는 대상자 면접 등 심사를 한 뒤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후보 1명를 이달 안에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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