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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3·4세]⑨-1 한화 3형제 승계 과정

  • 2018.06.25(월) 15:43

 

한화그룹은 지난달 31일 그룹 살림 전반을 관장해온 경영기획실을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경영기획실의 역할은 최상위 지배회사인 ㈜한화가 담당한다.

 

경영기획실 해체는 부서 하나가 사라진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조직은 김승연 회장을 보좌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한 곳이다. 그룹의 전략, 재무, 인사, 법무, 홍보 등을 총괄해왔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한화그룹이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조하는 시대 흐름에 발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2005년 한화S&C 지분 100%를 동관·동원·동선씨 3형제가 소유하면서 시작된 승계플랜이 한 고비를 넘어섰다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빚은 한화S&C는 오는 8월 한화시스템과 합병해 사라진다. 남는 건 한화그룹 에너지사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H솔루션인데 향후 ㈜한화와 합병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H솔루션의 지분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50%,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25%,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 13년간 H솔루션 지분매입과 유상증자에 참여해 투입한 돈은 총 1342억원이다. 그사이 배당으로 1150억원을 가져갔으니 실제 투자금은 200억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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