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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SUV 신차 총공세…하반기 '벌크 업'

  • 2018.07.20(금) 13:41

상반기 판매량 363만대..올 목표 대비 48% 수준
코나·싼타페·스포티지 등 신차 美·유럽에 전진배치
중국엔 '위에둥 RV' 등 현지전략차종 잇달아 출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력 라인업을 총동원해 하반기 해외 판매시장 회복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현대차 '코나'·'싼타페'·'투싼', 기아차 '스포티지'·'쏘렌토' 등 새로 선보인 차종을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거 푼다. 중국에는 아예 '대륙형' 신차를 새로 내놓는다. 올 2분기 들어 살아난 판매 회복세를 키워 연초 잡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각각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주요 시장 권역본부를 설립해 지역별 책임 경영을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그 후 열린 첫 해외법인장 회의다. 각 권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역본부장뿐 아니라 판매 및 생산법인장 등이 참석해 본부별 안정 운영 및 생산·판매 시너지 강화 방안,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등을 모색했다는 전언이다.

 

법인장들은 미국 금리인상, 유가상승, 통상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주요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발 통상 이슈에 대해 다각도로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 관계자는 "법인마다 각국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나리오별 면밀한 대응책을 수립해 다양한 변수에 때맞춰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주제는 올 2분기에 나타난 판매 회복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 견조한 성장을 이끌자는 것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전세계에서 362만9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347만3000대)보다 판매실적을 4.5% 늘렸다.

 

  

1분기에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전년대비 1.0% 판매가 적었지만 2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9.8%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를 통튼 상반기 판매량은 올초 세운 양사 합산 판매목표 755만대(현대차 467만5000대, 287만5000대)의 48.1%에 해당한다.

 

해외법인장들은 하반기 주요 지역 신규 SUV 차종 출시를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해 SUV를 중심으로 주력 대량 판매 차종 상품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수요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기로 했다.

 

우선 미국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상반기 코나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신형 싼타페, 11월 투싼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6월 내놓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는 싼타페와 코나 디젤, 투싼 및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경우 상반기 출시한 '엔씨노(코나 현지명)'와 스포티지의 판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전략 소형 SUV를 8월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월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레저용차량(RV)형 '위에둥(悅動)'으로 현지에서 알려져 있다.

 

▲ 2018 베이징모터쇼에 공개된 '위에둥 RV'/사진=피씨오토

 

세단 중에서는 기아차 신형 'K3'를 9월 미국에 출시하고, '아반떼'와 'K5' 부분변경 모델도 투입해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기아차 주력 판매 모델인 '씨드'가 이달 본격 판매를 시작해 하반기 판매 신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새 주요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에서는 판매 확대에 나선다. 시장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인도 진출 초기 판매를 이끈 '쌍트로'의 후속 모델을 하반기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공장 준공을 앞둔 기아차는 성공적 안착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 방안과 함께 최근 여성 운전이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운전자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도 다뤄졌다. 이 수요는 2020년 10만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친환경차 시장 주도권 확립 방안을 마련하고 2025년 전기차 시장 3위에 오른다는 계획도 세웠다. 법인장들은 이번 주 후반부터 권역별 점검회의, 신차 품평회 등 다양한 예비회의를 가졌다. 이날 법인장회의 이후에도 지역별, 이슈 별로 별도 협의와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매년 7월과 12월 정기적으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실시, 자율적 토론방식으로 경영현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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