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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2Q]현대제철, 조선 수요 받쳐주니 '쑥쑥'

  • 2018.07.27(금) 18:48

중국 내수경기 호조로 공급과잉 완화
영업이익 7% 증가..이익률 2년만에 반등

국내 조선소들이 철강업체에 판재를 대달라고 아우성이다. 여기에 후판을 대던 중국 철강사들은 내수를 채우기도 바쁘다.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고 더 올릴 여지도 커지고 있다.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오랜만에 호실적을 낸 배경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4477억원, 영업익 3756억원, 순이익 19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6.1%, 7% 늘었고 직전인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3.8%, 2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9%로 작년 2분기보다는 0.6% 포인트 낮지만 올 1분기와 견주면 0.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현대제철 분기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상승한 것은 재작년 2분기 이후 2년만이다.
 
1분기와 합쳐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10조2337억원, 영업익은 6692억원, 순이익은 3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0% 늘어난 것이지만 영업익은 4.5%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5%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측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한 가운데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었다"며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내진용 철근 'H-CORE' 등의 제품 적용 확대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적 부진이 깊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빈 도크 채우기에 나서면서 조선산업 후판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과거에는 조선사들이 값 싼 중국산 후판을 수입했지만 지금은 중국 내 산업수요를 채우기도 모자라 수출 물량이 줄어든 상태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조선업을 대상으로 한 후판 판매는 작년 2분기 32만2000톤, 올해 1분기 33만6000톤이었지만 지난 2분기에는 이보다 20.5%, 15.5% 많은 38만8000톤까지 늘었다.

 

현대제철 본체는 판재와 봉형강류를 포함해 572만6000톤, 4조8356억원이라는 분기 최대 판매량과 매출액을 달성했다. 신규 설비를 가동해 수요 회복에 맞춰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고, 또 제품 단가도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해외법인들도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염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통상압력 심화·온실가스 추가 감축·수요산업 부진 지속 등이 배경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사적 비용 절감과 생산성 개선활동을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 위축과 불확실성 등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소재 공급능력 강화 측면에서 내년 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 금속분리판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스택'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자동차 앞 범퍼용 150K급 냉연 초고장력강 및 대형 특장차 부품용 80K급 열연 초고장력강 등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이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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