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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예방 매뉴얼 살펴보니…

  • 2018.08.01(수) 12:55

경고등·출력저하 등 전조증상 숙지
긴급 안전진단 받고 리콜수리 예약
아직 주말 리콜예약 안받아 '답답'

▲ BMW 5시리즈 [자료=BMW 홈페이지]

 

주행하던 BMW 차량에서 지난달 31일 28번째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현재로선 리콜 대상 BMW 차주들은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긴급안전진단을 받고 빠른 시일내 리콜수리 예약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혹시 모를 주행중 화재발생에 대비, 전조증상 등을 숙지하고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BMW 측이 밝힌 화재 전조증상을 알아보고, 긴급안전진단 및 리콜수리 예약 방법 등을 살펴봤다. 

 

◇ '경고등·출력저하·울컥거림' 땐 운행중지

 

▲ BMW코리아가 리콜대상 고객에게 보낸 안내 문자메시지. '차량 운행 중 엔진 및 냉각수 부족 경고등 점등, 출력저하, 울컥거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차량 운행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BMW 코리아는 리콜 대상 차주들에게 지난달 30일 리콜 안내에 이어 31일 차량 안전진단 24시간 서비스 안내문자(MMS)를 보냈다.

 

안내문에는 '차량 운행 중 엔진 및 냉각수 부족 경고등 점등, 출력저하, 울컥거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차량 운행을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던 사고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차가 잘 안 나간다든지 가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운전자는 화재 전 엔진경고등이 켜졌다고 밝혔다.

 

이런 전조증상이 나타난 후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붙는 과정이 나타나므로, 전조증상 발견시 빨리 갓길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 가까운 서비스센터서 긴급안전진단 받아야

 

BMW 측이 추정하고 있는 화재 원인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Exhaust Gas Recirculation) 결함이다.

 

디젤자동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배기가스의 일부를 흡기다기관으로 재순환 시키는 이 장치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세계 판매된 차량 부품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화재가 발생한 부분을 지적하며, 단순한 부품 결함이 아님을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6일 BMW 520d 차량 등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 지시를 한 바 있으며, 현재 화재원인 등에 대한 결함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정확한 화재원인이 발견되진 않은 만큼, 현재로선 BMW 측이 추정한 부품결함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차선책 이다. 

 

BMW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서비스센터를 24시간 가동해 예방적 차원의 긴급안전진단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예약없이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니 긴급안전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서비스센터는 24시간 운영되어도 차량 입·출고 가능시간은 서비스센터별로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긴급안전진단은 내시경 장비를 통해 흡기다기관에 구멍 등 이상유무가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진단작업은 대기시간까지 합쳐 약 하루가 소요된다.

 

▲ BMW 서비스센터에서 긴급안전진단 서비스를 받고 이상 없을 경우 운행가능하다는 정비견적서를 받는다.

 

◇ 빨리 리콜 예약해야…늦으면 연말께나 가능

 

긴급안전진단을 마쳤다면 빠른 시일내 리콜수리 예약날짜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리콜수리는 부품공급이 시작되는 8월20일부터 진행되지만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우선예약을 한 상태라 지금 예약을 하면 11월, 늦으면 연말께나 가능한 상태다.

 

다만 주말 리콜수리 시행여부가 관건이다.

 

BMW 측은 당초 주말에도 리콜수리를 한다고 밝혔지만 서비스센터에선 아직까지 주말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언제부터 주말예약을 받을지 기약없지만, 주말 리콜수리 시행 여부에 따라 상황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BMW코리아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현재 부품공급 계획 등이 확실하지 않아 주말 리콜수리 예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추후 BMW코리아 본사 지침 등이 나오면 주말수리예약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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