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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時骨骨]'디자인 명가' LG전자, 퇴짜 당한 사연

  • 2018.08.16(목) 14:51

'굿디자인' 공모전서 늑장접수로 탈락
10여차례 대통령상 등 절대강자의 수모

○…가전 디자인의 '명가(名家)' LG전자가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디자인 공모전에서 이례적으로 탈락해 설왕설래. 그도 그럴 것이 탈락 이유가 제때 서류를 내지 못한 탓이라 제대로 망신살이 뻗친 것.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우수디자인(Good Design) 공모전'은 자타 공인의 국내 대표 산업디자인 공모전.

1등 대통령상, 2등 국무총리상, 3등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이 주어지며, 수상작은 'GD(굿디자인)' 마크를 해당 제품이나 홈페이지, 각종 광고에 사용할 수 있고 조달청 등 정부의 물품구매에서 혜택을 받기도.

LG전자는 1985년 공모전 시행 이후 10여차례나 대통령상을 휩쓸 정도로 산업디자인 분야의 절대강자. 작년에도 LG전자가 만든 인천국제공항 청소로봇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30개 제품이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됐던 상황. 앞서 2016년에는 프리미엄 제품인 '시그니처 올레드 TV'가 대통령상 수상작.

이랬던 LG전자가 지난달 6일 신청접수가 끝난 '2018 우수디자인' 심사 대상에서 아예 퇴짜를 맞는 이례적인 일이 생겼는데, 바로 늑장 서류 제출 때문.

마감때까지 LG전자의 신청서가 들어오지 않자 주관기관인 디자인진흥원도 난감했던 모양. 내부자문위원들이 "접수기간을 연장하자"는 의견을 내놓자 곧바로 법무법인에 법률검토를 맡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그러나 해당 법무법인이 "접수기간 연장은 이미 응모한 곳으로부터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면서 LG전자의 신청 자체를 모두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하기에 이른 것.

사소한 일로 치부하기에는 워낙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조직개편 등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 때문 아니겠냐는 둥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모습. LG전자는 우수디자인 신청이 취소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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