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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2Q]대우조선해양, '살얼음' 연속흑자

  • 2018.08.16(목) 17:43

영업이익 2294억원 …전년동기 3분의 1 수준
자회사 처분손실 탓 3분기 2천억 순손실 예상

대우조선해양이 올 들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이 조선사와 함께 국내 조선 '빅3'로 분류되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모두 작년 4분기부터 세 분기째 적자를 지속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다른 둘보다 낫다고 보기도 어렵다.

 

당장 흑자가 과거 부실 처리에서 온 것인 데다, 앞으로 장부에 숫자로 드러날 손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3257억원, 영업이익 2294억원, 순이익 2062억원의 경영실적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65.5% 감소한 것이다. 직전인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 늘어난 반면 영업익은 23.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2분기 19.2%, 직전인 올 1분기 13.2%에 비해 각각 9.3%포인트, 3.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1분기와 합친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4조5819억원, 영업이익 5281억원, 순이익 4326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강재가격이 오르고 인건비가 늘어나는 등 많은 원가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양호한 실적이라는 게 자체 평가다.

 

올 들어 두 분기 연속 흑자는 주력제품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이 건조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된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양플랜트 추가정산(change order) 확보도 기여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다만 채무조정과 구조조정이 진행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넉넉히 잡아뒀던 손실 중 일부가 이익으로 잡히고 있는데, 이 숫자가 작년 2분기에는 4000억원, 올 1~2분기 총 2000억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3분기에는 다시 순손익에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7월 종속회사였던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를 매각했는데, 약 4600억원 규모의 처분손실이 오는 3분기 연결실적에 영업외손실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경우 순손실은 2000억원대로 에상된다.

 

다만 지금까지 결손금을 지속적으로 자본 총계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총자본과 회사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오히려 매각대금 239억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며 "부실 자회사의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안정적 경영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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