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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원조가 한국을 주목한 까닭

  • 2018.08.21(화) 17:43

일렉트로룩스, 주력 신제품 한국서 공개
얼리어답터에 인정받고 세계 확대 전략

"한국 소비자들은 일렉트로룩스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층이다. 제품을 설계할 때 한국 소비자를 고려한다. 기술을 사랑하고 트렌드에 앞서가는 '얼리어답터'이기 때문이다." -라몬 사리에고 빌라,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아시아태평양 총괄

1912년 가정용 진공청소기를 세계 최초로 대중화해 청소기의 원조회사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2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무선청소기 새 모델 '퓨어 F9'을 공개했다. '퓨어 F9'은 청소기 모터의 위치를 위아래로 조절해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이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 올라 닐슨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신제품 진공청소기 '퓨어 F9'을 소개하고 있다. '퓨어 F9'은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됐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전세계 150개국에서 1207억크로나(약 14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한국 비중은 0.6%(지난해 7억7100만크로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일렉트로룩스가 주력제품인 청소기를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맨 먼저 공개한 것은 한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한국은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은 물론 중국산 짝퉁제품인 이른바 '차이슨'까지 경쟁하는 무선청소기 시장의 최대 격전지다.

일렉트로룩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무선청소기 시장은 141% 성장해 동남아시아(9%)는 물론 호주(7%)를 제쳤다.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무선청소기 사용비중은 40%가 안된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전체 청소기 판매량의 63%, 판매액의 80%를 무선청소기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라 닐슨 일렉트로룩스 홈케어·소형가전 대표는 "한국에서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출시하면 세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퓨어 F9'은 청소기에서 가장 무거운 부품인 모터를 위아래로 조절해 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바닥을 청소할 때는 모터를 아래로 내려 손목에 전달되는 부담을 최소화한다. 가구 밑이나 천장을 청소할 때는 모터를 위로 올려 손쉽게 구석구석을 청소할 수 있게 했다.

또 무선청소기 가운데 국내 최대용량인 36볼트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청소 중간에 청소기가 꺼지는 불편을 줄였다. 0.5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먼지를 99.99%까지 여과할 수 있는 필터시스템을 갖췄다.

매튜 생트뵈브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제품그룹 담당은 "무선청소기의 판도를 바꿔놓을 제품"이라며 "작은 청소기지만 그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열정과 혁신을 담았다"고 말했다.

문상영 일렉트로룩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 11년간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온 시장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렉트로룩스의 역사는 19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옥외용 남포등을 판매하던 'AB 룩스'와 진공청소기 제조회사인 '일렉트로메카니스카'가 1919년 합병해 지금의 토대를 이뤘다.

 

1956년에는 발렌베리 가문에 인수됐다. 발렌베리 가문은 통신장비회사 '에릭슨', 자동차·항공기 제조회사 '사브', 미국증권거래소 '나스닥'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회사를 소유한 스웨덴 최대의 재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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