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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증자와 마주한 2세 경영자 윤형덕·윤새봄

  • 2018.09.01(토) 15:32

증자자금 1690억…4년전 주주대상 증자의 5배
2세경영자들 주주…책임있는 모습 보일지 관심

웅진의 주력사 웅진씽크빅이 코웨이 인수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함에 따라 웅진 2세 경영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증자자금의 20분의 1 밖에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너 일가로서 얼마나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31일 1690억원 유상증자 추진키로 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주당 4025원(예정발행가)에 신주 4200만주를 발행한다. 다만 최종발행가는 오는 11월7일 결정될 예정으로 이에 맞춰 발행금액도 최종 확정된다.

무엇보다 국내 생활가전 렌탈업계 1위 코웨이 인수를 위한 것이다. 극동건설 부도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웅진이 2013년 1월 매각했던 코웨이를 되사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어림잡고 있는 코웨이 인수금액은 2조원대 중반이다. 웅진은 웅진씽크빅 증자 자금을 비롯한 내부자금과 재무적투자자(FI)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외부자금을 조달해 코웨이를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런 맥락에서 웅진씽크빅 증자는 과거에 비해 규모가 단연 압도적이다. 웅진씽크빅의 주주 대상 증자는 스마트 독서·학습 서비스 ‘웅진북클럽’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실시한 2014년 11월 이후 4년만으로 이번 증자는 당시 331억원(발행주식 567만주·발행가 5820원)의 5배가 넘는다.

주주들에게도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 배정됐다. 우리사주조합 20%(840만주) 우선배정분 338억원(예정발행가 4025원 기준)을 제외한 1350억원이 주주 몫이다. 증자비율이 무려 121%다. 주주 소유주식 1주당 신주 1.018주가 주어졌다.

웅진씽크빅의 최대주주 지분은 30.49%(1055만주)다. 지주회사 ㈜웅진이 1대주주로서 24.3%(842만주)를 소유 중이다.

㈜웅진은 배정금액 345억원에 대해 일찌감치 청약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 20% 초과청약까지 합해 40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로써의 책임을 다하고 웅진의 코웨이 인수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와 맞물려 오너 일가 또한 배정받은 몫 외에 초과청약 및 신주인수권 인수 등을 통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윤석금 회장의 두 아들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와 윤새봄 ㈜웅진 전무, 처남 김명수씨, 손자 윤시훈군이 현재 웅진씽크빅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는 오너 일가들의 면면이다. 지분은 5.98%(207만주)다.

㈜웅진의 최대주주(각각 14.16%·14.14%)로 있는 2세 경영자 윤 대표와 유 전무의 소유지분이 거의 전부로 각각 2.84%(98만3000주)다. 배정된 금액은 40억2000만원씩 총 80억5000만원으로 발행예정금액의 20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주주배정금액 중 이외 900억원이 넘는 자금은 7.24%의 지분을 소유 중인 KB자산운용을 비롯한 기관투자가, 외국인, 소액주주들에게 할당된다는 의미다. 웅진씽크빅의 증자 흥행 여부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사주 배정금액도 꽤 적지 않다. 우선배정분 338억원은 직원 1인당으로 따져보면 평균 2010만원(6월말 직원수는 1679명 기준)에 이른다. 4년 전에는 1인당 평균 400만원 정도였다.

웅진씽크빅 증자는 오는 11월12~13일 우리사주조합 및 주주 청약, 11월15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11월20일 자금납입을 마무리짓는 일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다만 일반공모에서 미달 주식이 발생하더라도 발행금액이 축소되지는 않는다. 대표주관회사와 잔액인수계약을 맺고 추진하고 있어 청약미달금액 만큼은 삼성증권이 전액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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