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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LG디스플레이, OLED 빛났다…첫 흑자전환

  • 2018.10.24(수) 10:47

영업이익 1401억원…예상 웃돌아
OLED 흑자에 LCD 가격도 반등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지난 2013년 본격적인 OLED TV용 패널 양산을 시작한 이후 5년만이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1024억원, 영업이익은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기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OLED TV 및 IT 고급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로 흑자 전환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1%, 모바일용 패널이 2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8%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에 견주면 좋지 않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계속된 적자 행진을 끊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넘어섰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586억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해왔다.

 

무엇보다 OLED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대형 OLED 판매량은 지난해 17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30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공급과잉 우려로 급락했던 LCD 가격이 반등한 것도 실적개선에 도움을 줬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90%를 LCD에 의존한다. 이렇다보니 LCD 업황에 따라 회사 전체의 실적이 좌우되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달 32인치, 43인치 LCD 가격은 6월에 비해 각각 24%, 12% 상승하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LG디스플레이의 숨통이 트였다.

다만 OLED 투자로 부채비율을 비롯한 주요 지표들은 나빠졌다. 올해 3분기 부채비율은 119%로 지난해 3분기 90%보다 상승했고, 기업의 단기상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40%에서 91%로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적 투자 집행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2018년과 2019년은 OLED로 사업 전환을 하는데 중요한 시기"라며 "OLED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LCD 부문의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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