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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만도, 답없는 중국…흑자전환도 '머쓱'

  • 2018.10.29(월) 11:23

영업이익 510억원…통상임금 빼면 18%↓
완성차 부진탓…"ADAS 비중 늘려 만회"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부진 때문에 사업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상임금 패소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낸 작년 3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기초체력은 예전만 못하다. 수익 비중이 큰 중국시장에서 회복 속도가 특히 더딘 게 가장 큰 문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1조3990억원, 순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6%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956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작년 11월 통상임금 소송 관련 2심 판결로 작년 3분기 실적에는 1600억원의 비용과 충당금이 반영됐다. 이 사안을 반영하기 전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이와 비교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7.6% 감소한 것이다. 직전인 2분기와 비교해도 24.5% 줄었다.

 

3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지만 지난 2분기에 비해선 2.4% 감소했다. 순이익은 작년 916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배경에 중국에서의 사업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중국 현지업체나 현대·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등의 완성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만도의 부품 매출도 감소했다는 것. 중국은 다른 지역에서보다도 만도의 사업 수익성이 높았던 주력 사업지다.

 

만도는 기존 사업 위축을 GM, 포드, 신생 전기차 업체 등 북미지역 매출 확대를 통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시장과 인도 등 신흥시장 매출로 성장세를 회복해 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수익성이 높은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매출을 늘려 수익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만도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59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7.9% 늘어났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한 4조1786억원,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90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률은 3.8%다.

 

만도는 이번 실적부진을 반영해 올해 연간 실적 목표를 종전 매출 6조원, 영업이익률 4.5%에서 각각 5조9000억원, 4.3%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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