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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화큐셀코리아 진천 공장, '스마트 팩토리'를 입다

  • 2018.10.30(화) 14:19

태양광셀 생산 규모 연 3.7GW…단일공장 세계 최대
2년간 1조 투자…자동화 공정으로 생산효율 극대화

"삐용 삐용." 30일 찾은 충청북도 소재 한화큐셀코리아 진천 2공장의 태양광 전지(셀) 생산기에서 알람이 나왔다. 원재료인 웨이퍼를 셀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생산기기가 자동으로 이를 감지했다.

▲ 한화큐셀코리아의 충청북도 진천 2공장의 근로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한화큐셀코리아


올해 1분기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 진천 2공장은 로봇이 제품 제조 전 과정을 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했다. 웨이퍼에 자체 QR코드를 새겨 라인에서 삐뚤어져 있는 등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기기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1개조에 55명으로 구성된 4개조(3교대) 근무 인원들은 손목에 착용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먼 거리에서도 알람을 받을 수 있다.

김봉수 한화큐셀코리아 셀 생산팀장(부장)은 "몇호기의 어느 부분이 문제가 생기면 이를 알람으로 알 수 있다. 기술자가 필요하면 기술자에게, 오퍼레이터가 필요하면 오퍼레이터에게 알람이 간다"며 "여러 인원이 중복 대응하는 것을 방지해 (스마트 팩토리가) 생산효율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코리아 진천 공장은 한화그룹 태양광 사슬에서 셀과 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연간 셀 생산 능력이 3.7GW로 한화그룹 전체 생산 능력(8GW)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 모듈 연간 생산능력은 1.4GW로 인근 음성의 생산라인까지 합치면 총 3.7GW(전체 8GW)의 제품을 생산 가능하다.

진천 공장은 2016년 완공되고 올해초 2공장이 지어지기까지 총 1조원이 투자됐다. 연면적이 약 19만 평방미터(㎡)로 축구장 26개가 들어설 수 있는 크기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셀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 한화큐셀코리아 진천 2공장의 자동화 물류 시스템. /사진=한화큐셀코리아


진천 공장은 품질 관리 외에도 제품 생산에도 자동화 공정을 도입했다. 태양광 셀의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부터 모듈이 나오기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 됐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산업 육성 전략을 바탕으로 진천 공장의 규모를 키웠다. 2010년부터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 산업을 낙점했다. 2010년 10월 그룹 창립 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산업은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

지속적인 투자로 한화그룹의 태양광 셀과 모듈 연간 생산규모는 각각 8GW로 올해 기준 세계 1위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 일본, 한국 등의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또한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첨단소재를 다음달 1일 합병하고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출범해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 합병으로 한화첨단소재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역량을 태양광 사업에 적용해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8월 발표한 '22조 투자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9조원이 태양광 부문에 투자되는 만큼 합병 법인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정권 한화큐셀코리아 모듈사업부장(상무)은 "진천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는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인력 최적화, 기회비용 손실 최소화, 생산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빅데이터 활용과 자동화를 통해 보다 정교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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