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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3Q]현대중공업, 1년만에 '반짝 흑자'

  • 2018.10.31(수) 16:45

영업이익 289억원…해양부문 체인지오더 2.7억弗
조선부문은 영업손실 확대…원가 부담+지연배상

현대중공업이 네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맛을 봤다. 사업 수익성이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볼 수는 없는 '일회성' 흑자지만 앞으로 한동안 적자 지속이 불가피하다는 걸 각오한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3조2419억원, 순손실은 2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669억원보다 56.8%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보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분기만 해도 175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던 현대중공업이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선 3.8% 늘었다. 순손실은 작년 1820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지만, 직전분기 2337억원 순손실보다는 10분의 1로 줄인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0.9%였다.

 

일단 매출은 조선부문에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해양부문에서 2억6600만달러 규모의 체인지 오더(Change Order, 공사비 추가정산)가 승인되면서 급격한 감소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영업이익도 조선부문에서 불거진 손실을 해양부문 체인지 오더와 플랜트부문 하자보수충당금 환입으로 메워 흑자를 볼 수 있었다. 순손실은 전 분기 해외법인 매각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주요사업별 실적을 보면 조선부문은 매출 2조2280억원에 영업손실 304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860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고, 직전분기 1440억원 영업손실보다도 배 넘게 적자를 키운 것이다.

 

조선부문은 추석이 끼어 있던 탓에 전 분기보다 조업일수가 적어 매출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손실이 커진 건 신규수주 수익성이 개선되기는 했어도 계획보다 인력 투입이 많아져 추가 비용이 생겼고, 특수선 부문서도 공정 지연 탓에 지체상금(L/D, liquidated damages for delay)을 설정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 설명이다.

 

현재 도크가 비어 있는 해양부문은 매출 4639억원에 영업이익 3386억원을 올렸다. 단발적이지만 영업이익률은 73%나 됐다. 플랜트부문은 매출 2659억원에 268억원 영업이익을, 엔진기계부문은 매출 1093억원에 영업이익 94억원을, 그린에너지부문은 매출 1095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연결대상 회사별로 보면 본체인 현대중공업은 매출 2조368억원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했고,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 6054억원에 영업손실 477억원, 현대미포조선은 매출 5843억원에 영업이익 161억원, 현대비나신(베트남 법인)은 매출 1191억원에 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 등 외부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해 손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선가가 점점 오르고 있고 수주가 늘어나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집중해 일감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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