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포스코 최정우호 100대 과제]②손가락질 안 받겠다

  • 2018.11.05(월) 17:36

협력사·노조·지역·주주 등과 '전방위 상생'
"OB 근무 공급사 특별관리…경쟁구매 원칙"

취임 100일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그룹 안팎에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과제들을 무게 있게 요구했다. 아무리 이익을 많이 내더라도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취지다. 여러 관계 속에서 공동체적 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다양한 실천방안이 '100대 개혁과제'에 담겼다.

 

 

포스코는 5일 개최한 '위드 포스코(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조직으로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외부인사를 이에 포함시켜 기업시민 전략 수립에 사회 전반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기업시민위원회 산하에는 실행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새로 만들어 위원회 활동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도록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산학연 협력실'을 신설키로 했다. 이 조직에서 포항과 광양에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사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5500명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프로그램도 여기서 전담한다.

 

사회적 이슈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더하기 위한 과제도 설정했다. 유연근무제와 출산지원제도를 개선하는 계획이 우선 잡혔다. 이에 더해 포항과 광양, 서울, 송도 등 주요사업장에 직장 어린이집을 확대해 그룹사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또 포항, 광양 지역에는 초등학생의 방과후 돌봄 시설로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신설해 지역사회에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QSS(Quality·Stability·Safety)' , '마이머신(설비관리)' 활동 등 포스코 내 우수 경영혁신 활동을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전파키로 했다. 스마트 팩토리 기술도 중소기업 현장에 적용해 공급사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사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특히 퇴직 임직원(OB)이 근무하는 공급사는 반드시 해당 사실을 등록하고 거래품목에 대해서 100% 경쟁구매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특혜 시비를 원천 차단하고 공정거래문화를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이외에 '갑질 신고창구'도 개설해 포스코 임직원이 협력사 직원을 비합리적으로 대하는 '힘희롱'을 엄단하기로 했다. 또 최근 포스코 노동조합이 새로 출범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노사환경에 발맞춰 모범적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안도 빼놓지 않았다. 안정적 배당정책에 더해 이익 규모에 따라 추가적으로 이익을 환원하는 방안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외이사들이 국내외 주요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외이사 기업설명회(IR)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주 권리행사가 쉽도록 전자투표제도 도입키로 했다.

 

포스코는 오는 12월 조직 개편안을 발표해 이번에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100대 과제 중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시 실천하고, 조직개편이나 제도개선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라며 "각 분야의 개혁과제는 임원급의 담당자를 지정해 책임지고 추진하며 CEO가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