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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위기 돌파구…사장단 전면 '세대교체'

  • 2018.11.06(화) 15:29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사장 투톱 체제로
미포조선·삼호重·오일뱅크·일렉트릭 등도 '물갈이'

현대중공업그룹이 주력 계열사의 얼굴 격인 대표이사진에 대한 인사를 전면적으로 단행했다. 말 그대로 세대교체다. 그룹 주력사업인 조선업이 수년째 시황 악화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평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조선 계열사와 정유부문을 대표하는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등의 사장단 및 사업본부 대표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는 현대미포조선 한영석 사장과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가삼현 사장이 내정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지금까지 대표를 맡아왔던 강환구 사장은 이번 인사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 사장은 1957년생으로 충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6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고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삼현 사장은 한 사장과 같은 1957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 근무경력이 많은 '영업통'으로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 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아왔다.

 

한 사장이 현대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비운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중공업 신현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신 사장은 1959년생으로 충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임원, 군산조선소장을 거쳐 2016년 11월부터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를 맡아 왔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상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1961년생으로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선박건조 분야 경력이 오랜 현장 전문가다. 2015년 8월부터는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생산본부장을 맡아 왔다. 이 회사 대표를 맡아온 윤문균 사장은 용퇴했다.

 

조선사업과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한 축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는 강달호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강 사장은 1958년생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생산부문장, 중앙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안전생산본부장을 맡아 왔다. 기존 대표 문종박 사장도 이번 인사에서 뒤로 물러섰다.

 

이와 함께 현대일렉트릭에서는 지난 7월 대표에 취임한 정명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사업본부 대표에는 해양플랜트사업 박준성 전무, 엔진기계사업 이기동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또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 대표에는 현대중공업 서유성 전무가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기존 경영진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위기 극복에 매진했다면, 새 경영진들은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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