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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홍콩 사모펀드에 '서브원' 매각

  • 2018.11.19(월) 11:04

어피니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매각가 5천억 넘을듯…일감규제 돌파

LG그룹의 계열사인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을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할 전망이다. MRO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소모품을 기업에 공급해 돈을 버는 사업이다. 서브원은 LG그룹 계열사 등을 상대로 지난해 약 3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서브원 MRO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했다. 매각대상은 내달 1일 서브원이 물적분할해 신설하는 MRO 법인이다.

LG그룹은 서브원에서 건설·레저 등의 사업을 남기고(존속법인명 S&I) , MRO 사업(신설법인명 서브원)을 떼어내 이 회사 지분 50% 이상을 어피너티에 넘길 예정이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지분 거래규모와 금액을 협의한 뒤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브원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어피너티의 지분 인수가격은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그룹이 MRO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 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기업이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도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브원은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LG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6.7%에 달한다.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려면 서브원의 지분율을 50% 이하로 축소해야 한다.

서브원은 지난해 전체 매출(5조7100억원) 가운데 60% 이상인 3조1990억원을 MRO 사업으로 벌어들였다.

한편 어피너티는 국내에서 오비맥주를 인수한 후 매각해 4조8000억원의 차익을 올렸고 국내 최대 음원 회사인 로엔을 카카오에 매각해 1조2000억원을 남긴 대형 사모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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