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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SK케미칼, 車 케이블 필름처럼 만든 까닭

  • 2018.11.29(목) 11:17

구리선 대비 무게 절반…세계 첫 상용화

자동차 업계는 차량을 가볍게 만드는데 주목하고 있다. 가벼운 부품을 쓰면 연비가 향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볍기만 해서도 안된다. 열과 습기에 강해야 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화학업계는 이런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만들면 새로운 수익원을 얻게 된다.


SKC와 SK케미칼은 이 점에 착안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PCT) 소재로 만든 고부가 필름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PCT 필름은 가벼우면서도 265℃의 온도를 견디며 습기에도 강해 경량화 소재로 안성맞춤이다.

SK케미칼이 PCT 소재를 공급하면 SKC가 이를 필름으로 가공한다. PCT는 고온과 습기, 알칼리에 강하고 절연성능이 뛰어나 자동차 및 전자부품용 커넥터, 고내열 섬유 등으로 쓰인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무게가 가볍지만 빠르게 굳는 특성 때문으로 그간 필름으로는 만들 수 없었다.

자동차를 가볍게 만드는데 주목한 SKC는 SK케미칼과 협력해 PCT 소재 물성을 개선해 필름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케이블 제조사 진영글로벌과 협력해 얇고 가벼운 필름형 케이블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을 만들었다.

▲ SKC가 SK 케미칼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만든 PCT 필름을 사용한 자동차용 필름형 케이블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

필름형 케이블은 구리선 케이블에 비해 무게를 절반 이상 줄였다. 현재 기아자동차의 '니로' 전기차 1종에만 쓰이고 있지만 점차 그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객사 제조 차량 속 케이블이 모두 필름형으로 바뀌면 PCT 필름 시장은 25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앞으로 SKC는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K케미칼과 해외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진영글로벌과 PCT 필름 적용 차량과 부품을 늘린다.

SKC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 편의 장비 등 차량 전자부품 증가 등으로 케이블 사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서스펜션용 폴리우레탄 스페셜티, 자동차 유리접합용 스페셜티 필름, 무선충전소재 등 전기차와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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