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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LA서 첫 공개

  • 2018.11.29(목) 13:41

2.2디젤·3.8가솔린…3475만~4227만원
국내 사전계약 개시, 북미 내년 여름 출시

현대자동차의 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Palisade)'가 2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코나-투싼-싼타페'로 이어지는 현대차 SUV 라인업의 최상위에 자리 잡는 차다. 국내에서는 29일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 LA 오토쇼 무대에 오른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제공
 

첫선을 보인 무대는 '2018 LA 오토쇼'였다. 차명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에 위치한 고급 주택지구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따온 것이다.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잘 나왔다. 기대가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차대(섀시)부터 내·외장 디자인, 각종 주행 편의사양까지 사용자의 '거주성'과 '직관적 사용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개발한 신개념 차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한마디로 운전석부터 3열(후미석)까지 집처럼 활용할 수 있게 공간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높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한 궁극의 패밀리카"라고 소개했다. 개인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가족들도 편안하게 느낄 수 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 LA 오토쇼 팰리세이드 출시 발표에 참가한 인플루언서 메디슨 피셔(Madison Fisher),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총괄부회장, 연구개발총괄 양웅철 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 디자인 담당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 부사장, 미국법인(HMA) 최고운영책임자 브라이언 스미스/사진=현대차 제공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 감성을 더한 역동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반영해 디자인한 첫 SUV"라며 "웅장한 외관과 편안한 실내 디자인으로 평온함과 아늑함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축간거리(휠베이스) 290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특히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통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외관부터 보면 전면부는 폭포가 쏟아지는 듯한 '캐스케이딩 그릴'로 강하고 대담하게 이미지를 표현했다. 분리형 전조등과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DRL)으로 독특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줬다. 근육이 불끈불끈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옆모습과 지붕에서 3면이 개방형 유리창으로 이어지는 뒷모습은 대담한 인상을 주면서 동시에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 팰리세이드 뒷모습/사진=현대차 제공

 

내부는 2~3열 좌석을 다양한 형태로 접거나 펼 수 있도록 해 화물 적재 능력을 키우면서 탑승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앉아 행할 수 있게 했다. 승하차도 편리하게 설계했다. 세계 최초로 천장을 통해 실내 공기를 확산시키는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도 적용됐다.

 

내부 소음을 측정해 역 위상의 음파로 실내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운전석과 후석 동승자의 대화 편의성을 높인 '후석 대화모드' 기능이 탑재됐다. 2~3열까지 모든 좌석을 쉽게 접거나 펼 수 있게 했고 전 좌석에 USB 충전구도 갖췄다.

 

▲ 팰리세이드 내부 운전석/사진=현대차 제공
▲ 팰리세이드 내부 2~3열/사진=현대차 제공

 

또 지형 맞춤형 드라이빙 모드인 '험로 주행 모드'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전방추돌방지보조(F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적용됐다.

 

현대자동차는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판매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내달 출시를 앞두고 이날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해외에서는 북미지역에서 내년 여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엔진과 3.8 가솔린 엔진,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두 개의 모델로 판매한다. 가격은 디젤 2.2 3622만~4227만원, 가솔린 3.8 3475만~4080만원(개별소비세 3.5% 반영기준)이다. 디젤 2.2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2.6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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