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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뜨는 별, 지는 별' 이번주가 분수령

  • 2018.12.03(월) 14:56

삼성·SK 등 재계 임원인사 예정
신상필벌·성과주의 우선 반영

LG를 비롯해 GS·LS·코오롱·신세계 등이 지난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것을 신호탄으로 각 그룹내 '별'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내가 비켜야 진정으로 변화가 일어난다"며 자진 퇴임의사를 밝히는 등 이번 인사에서도 파격적인 발표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LG그룹은 전체 185명의 임원 승진자 중 134명을 상무급으로 채우고, 지주회사 사장에 외부인사를 앉히며 젊고 개방적인 조직으로 변신을 꾀했다.

이번주부터 삼성·SK·한화·현대차·포스코 등 주요 그룹 인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떠오르는 별'과 '지는 별' 사이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주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 임원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이르면 오는 4일부터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전자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60세 이상 사장단'이 용퇴하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따라서 지휘봉을 잡은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현 최고경영자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IM(IT·모바일)부문은 임원 교체폭이 비교적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상필벌 차원에서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역대 최대의 호실적을 기록 중인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승진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회사의 턴어라운드를 마련한 것을 인정받아 전부문에서 총 14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삼성SDI도 고성장하는 전지사업부를 중심으로 총 16명의 임원 승진자를 냈다. 이번에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지가 관전포인트로 거론된다.

SK그룹은 오는 6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등의 실적호조로 그룹 전반적인 이익창출력은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유가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며 사업기반을 다졌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을 해주는 SK그룹의 인사원칙상 두 기업 모두 큰 폭의 물갈이 인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실적 자체는 좋지 않지만 ADT캡스 인수 등 굵직한 성과를 내 외연을 넓혔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을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의 부사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한화그룹은 김 전무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에게 미래혁신 겸 해외총괄을 맡겼다. 이에 따라 한화의 태양광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김 전무도 경영전면에 나서며 한화그룹 3세 경영시대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지난주 GS, LS, 코오롱도 오너 3~4세의 승진을 발표하며 세대교체에 무게를 두는 인사를 단행했다. GS는 GS EPS 대표인 허용수 사장과 GS글로벌 대표인 허세홍 사장을 각각 GS에너지와 GS칼텍스 대표로 각각 선임해 에너지 분야 계열사를 이끌게 했고, LS그룹 구자은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한화그룹도 이 같은 재계 분위기를 반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시 인사를 단행하고 있지만 연말연시께 있을 정기 임원인사의 폭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9월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 승진 이후 첫 정기 인사인 데다, 올해 실적 역시 최악 수준이어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사업 라인을 전면교체했고 해외사업 조직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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