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스토리
  • 검색

애경 안용찬 부회장 용퇴…"박수받을 때 떠난다"

  • 2018.12.05(수) 18:42

장영신 회장 사위로 대표이사만 23년 역임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애경그룹 총수 집안의 사위인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 안용찬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제주항공은 최근 안 부회장이 그룹 최고위층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본인이 목표한 바를 이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는 이유에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34년간 직장생활 중 23년 간 대표이사로 일했고, 개인적으로 환갑이 되는 해에 퇴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안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3남1녀) 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이다. 애경유화, 애경산업, 제주항공이 어려울 때 경영을 맡아 정상궤도에 올려놨고 모두 애경그룹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항공은 안 부회장이 "제주항공의 실적이 좋아 박수를 받는 지금이 스스로 계획했던 은퇴 시기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 올해 용퇴를 결정했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그가 경영 활동을 하며 항상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는 멋있는 경영자가 되고 싶어했고, 지금이 가장 적절한 때라 생각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는 게 제주항공 전언이다.

 

다만 재계에서는 안 부회장 용퇴가 애경 장 회장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으로의 그룹 경영권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 회장이 고령(82)이다보니 2000년대 중반부터 사실상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한 채 총괄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줄곧 있었다.

 

채 부회장은 안 부회장에게는 손위 처남이다. 안 부회장은 작년 7월까지 애경그룹의 한 축인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을 맡아왔지만 작년부터 그룹이 부문체제(생활항공·화학·유통)를 폐지하면서 제주항공 대표이사로만 경영에 참여해 왔다.

 

한편 안 부회장과 이석주 사장 2인의 각자대표 체제였던 제주항공은 이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