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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時骨骨]삼성전자 생일은 언제일까?

  • 2019.01.09(수) 16:19

올해 50주년…법인설립일과 창립기념일 달라
반도체·통신 탑재한 11월1일이 공식 생일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의 생일을 두고 해프닝이 벌어져 눈길.

발단은 삼성전자의 설립날짜를 창립기념일로 착각한 언론의 보도에서 비롯. 삼성전자의 뿌리는 1969년 1월13일 설립한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 이 회사가 1984년 사명을 바꾼 게 지금의 삼성전자. 삼성전자공업의 법인설립일이 1월13일인 까닭에 삼성전자의 생일을 이날(1월13일)로 본 것.

하지만 삼성전자는 1월13일 어떤 행사도 치르지 않을 예정. 이유는 삼성전자가 정한 공식적인 생일(창립기념일)이 한참 남았기 때문.

삼성전자는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별세하고 이건희 회장이 경영권을 넘겨받은지 1년만인 1988년 계열사인 삼성반도체통신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는 TV와 VCR, 세탁기 등을 주로 생산하는 가전업체였음. 그러다 첨단산업인 반도체·통신을 주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계열사 합병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해 11월1일 합병을 단행.

이 때부터 삼성전자는 11월1일을 창립일로 보고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 돌이켜보면 당시의 결정이 지금의 삼성전자를 만든 토대가 된 셈.

2017년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소비자가전(CE)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이고,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 나머지는 반도체(DS)와 모바일(IM) 등에서 나왔음. 지난해 반도체사업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소비자가전의 비중은 더욱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

곧 지금의 삼성전자는 삼성전자공업보다는 삼성반도체통신의 DNA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13일 창립 50주년"이라는 기사가 나오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선 난감하다는 반응도 엿보임. 한 관계자는 "아직 축하받을 준비도 안돼있는데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언급.

한편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이 된 해를 맞아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경영 속도가 더욱 빨라져 눈길.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신년회에 참석한데 이어 3일 수원사업장을 방문했고 4일에는 기흥사업장을 찾음.

 

공식적인 행보를 삼가던 지난해와 달라진 그의 모습에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색깔을 본격적으로 나타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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