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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미국시장 쌍끌이"

  • 2019.01.14(월) 16:19

"SUV 라인업에 쏘나타·쏘울 등 기존 주력 가세"
'제네시스'도 별도 딜러망…G90으로 입지 강화

현대·기아차가 부진했던 미국 판매시장에서 반격을 꾀한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곧 선보일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가 맨 앞에 선다.

 

현대차그룹 완성차 형제의 올해 세계시장 판매목표는 760만대다. 작년 계획치보다는 0.7%, 실적보다는 2.7% 높인 것으로 그렇게 공격적으로 잡은 목표는 아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 본산인 미국에서만큼은 각오가 남다르다. SUV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여 반드시 'V자형'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 (위)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아래)기아차 텔루라이드 콘셉트카/사진=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쏘나타, 제네시스 G90(이상 현대차), 텔루라이드, 쏘울 , SP2(이상 기아차) 등의 신차(완전변경 및 부분변경 포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우선 기아차가 대형 SUV 신차 텔루라이드를 1분기중 출시한다. 텔루라이드는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 공개됐던 텔루라이드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애초부터 강력한 힘과 역동적인 디자인, 생산에 이르기까지 북미 전용 SUV로 기획된 차다.

 

텔루라이드는 현대차가 작년 말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팰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서는 대형 SUV로 분류되지만 대형 차급이 더 세분된 미국에서는 '미드사이즈(중형)'로 분류된다.


기아차는 미국 자동차 시장 성장이 정체된 와중에도 중형 SUV 판매는 작년 6%의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부진을 씻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 시장을 강화함으로써 텔루라이드-쏘렌토-스포티지-니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아차는 '쏘울' 신차(완전변경)도 1분기 중 내놓는다. 쏘울은 작년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차다. 이어 연내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과 엔트리급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SP2' 출시까지 예고하고 있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전무)은 최근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 라인업이 갖춰지면 미국내 상위 브랜드들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올해 기아차는 미국에서 6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대차도 하반기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작년말 국내서 먼저 출시된 차다. 팰리세이드는 경쟁 차종 대비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미국 소비자 집중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역시 하반기 엔트리 SUV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팰리세이드부터 싼타페-투싼-코나-SUV 신차 등 기아차보다 한층 두터운 5단계의 상품 라인업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SUV는 일반적으로 대당 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 확보에 유리하다. 현대차는 주력 차종인 쏘나타 신차(완전변경)도 선보인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SUV 상품 라인업 확보가 경쟁사보다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차개발을 마치고 상품군을 제대로 갖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그런 만큼 올해를 판매량 및 수익성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아울러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미국에서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G90'을 상반기중 내놓고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종전처럼 현대차와 판매망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딜러망 분리를 위한 기반 구축 작업을 마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역에서 제네시스 전담 딜러 선정을 올해 1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실적은 126만7619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실적보다 0.6% 줄어든 것이고, 연초 목표인 132만6000대와 견주면 95.6%를 채운 데 그친 것이다. 현대차가 전년보다 1.1% 감소한 67만7946대를, 기아차는 전년과 비슷한 58만9763대를 팔았다. 목표와 비교하면 각각 5.3%, 3.3% 미달한 실적이다.

 

▲ 기아차 미국법인 전경/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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