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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추진…매출 22조 목표"

  • 2019.02.13(수) 17:28

'비전 2023' 발표, 경영투명성도 강화
송현동 부지 매각 등 KCGI요구 일부 수용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송현동 부지(3만6642㎡) 연내 매각안을 담은 향후 5개년 중장기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한진칼 2대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요구한 주주제안 내용중 일부를 받아들인 셈이다.

한진칼은 13일 2018년 예상 그룹 매출 16조5000억원을 오는 2023년까지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10.0%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경영 선진화를 기반으로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분야의 사업 집중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 매각 및 배당 성향 확대

한진그룹은 우선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사업에 집중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원에 10.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키로 했다. 이는 2018년 그룹 예상 매출 16조5000억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은 6.2%, 영업이익률은 2018년 예상 수치인 6.1%에서 10.0%로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사간 제휴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및 고객 네트워크 확대를,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 영업 강화,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를 연내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는 KCGI가 지난 1월 ‘한진그룹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한진그룹에 공개 요구한 사안이다.

당시 KCGI는 ‘송현동 호텔부지’, ‘제주도 파라다이스호텔’, ‘왕산마리나’ 등 항공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 당위성을 원점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연내 사업성 검토를 다시 실시해 개발 가치가 매각 가치보다 낮을 경우 매각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유사한 사업 내용을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간 합병도 검토, 추진키로 했다.

주주 친화 정책도 제시됐다. 한진칼은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을 조기에 공시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확대 및 감사위원회 설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를 늘리고 사외이사의 독립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또한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한다. 추천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또한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한 경영시스템을 추가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한진칼 및 ㈜한진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둔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진칼은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한다.

이미 지난 해 8월부터 운영한 그룹 차원의 자문 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활성화시켜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진그룹은 "'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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