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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두산, 1조 클럽 유지…건설은 '찜찜'

  • 2019.02.13(수) 18:04

영업이익 1.2조 기록…2년 연속 '1조 시대' 열어
당기순손실 3400억…건설 일회성 비용 5천억 반영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연결 대상인 두산건설이 5000억원대 순손실을 내면서 ㈜두산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다.

㈜두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1722억원, 영업이익 1조215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7.4%, 4.1% 성장한 수치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자회사 실적 호조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었다. 4분기에도 매출 4889억원, 영업이익 16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두산건설의 일회성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된 탓에 연간 당기순손익은 전년도 460억원 흑자에서 이번에는 340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얼어붙은 건설 경기가 상당기간 침체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대손충당금 설정 등 약 5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다.

두산 측은 "올해 계획된 주택 할인 분양, 지연 프로젝트의 예상 손실액 등을 최대한 선반영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추가 손실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두산의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조3446억원, 당기순이익은 1847억원으로 집계된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5.2%, 당기순이익은 302.4%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두산의 자체사업부문은 매출 3조5835억원, 영업이익 2477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차량(지게차), 연료전지, 면세사업 등 모든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해 매출이 1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 매출 14조7611억원, 영업이익 1조17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수주 성과는 4조6441억원으로 일부 대형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전년대비 다소 줄었다. 수주 잔고는 16조 4022억원으로 3년치 가량의 먹거리(Back log)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매출 7조7301억원, 영업이익 848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시장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년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28.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0%로 2017년(10.1%)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북미시장 성장세와 점유율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두산건설은 매출 1조5478억원, 영업손실 522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당기순손실은 5518억원이다.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이달 안에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 측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성장세인 자회사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자체사업 및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의 실적 회복 등을 기반으로 올해는 실적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두산이 발표한 올해 매출 목표는 20조1528억원, 영업이익 1조4716억원, 당기순이익 457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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