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 등으로 높아지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목표를 세웠다.
금호석유화학은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고, 외부시장 환경 변화에 최적의 전략을 모색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 해를 준비 중이다.
◇ '기술 우위' 이어간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장갑 등으로 쓰이는 NB라텍스 생산량을 늘린다. 올해 상반기 내 NB라텍스 15만톤 증설이 마무리되면 총 연산 55만톤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회사는 증설물량을 바탕으로 라텍스 부문 체질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라텍스 제품의 품질 및 원가 개선은 물론, 물성 안정성 및 인장강도 등을 끌어올려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 중에 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 고형 합성고무 부문은 전방산업 타이어, 자동차 시장의 점진적 회복세에 따른 수요확대 전략에 집중한다. 고기능성 LBR 제품다변화 및 저연비 고효율 타이어용 SSBR 등으로 기술 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 개질재 및 방수 시트 등으로 활용되는 금호석유화학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SBS는 작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도로 정비 등 세계 각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등 수요 증대가 기대됨에 따라 회사는 적극적으로 제품생산 및 판매 전략을 수립 중이다.
금호석유화학 합성수지 부문은 우수한 내충격성과 가공성을 지닌 HIPS 제품 생산성을 높여 가전제품 및 식·음료 패키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고기능성 합성수지 ABS와 EPS 등 내열 및 난연 성능 개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첨단 영역인 탄소나노튜브(CNT) 부문은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는 물론 타이어용 합성고무와 라텍스, 그리고 ABS 등 합성수지 등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과 연계를 다양화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CNT 제품 활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복합소재 상업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화학계열사들도 외부환경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력 제품 비스페놀A(BPA) 전방 시장인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전방시장 수급 상황을 전년 대비 보수적으로 전망한다. 다만 점진적인 시장 개선에 대비한 생산, 판매 전략을 수립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MDI 추가 6만톤 증설 프로젝트 연내 준공 및 특수 MDI 제품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 판매기반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경도, 배합성, 압출성을 개선한 EPDM 신제품및 펠릿 공정 신규 도입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 기술에 '환경', '안전' 더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안전, 품질, 구매 업무 담당자로 별도 조직을 구성해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앞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 기존에 지정·고시되던 화학물질 범위가 올해부터 전체 화학물질로 확대되면서 제품관리가 중요해졌다.
또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으로 사업 인허가 준비 및 관리계획서 운용 등이 요구되는 만큼, 제반 사항에 대한 컨설팅과 사업장 간 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해 최신 정책과 규정 등의 동향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은 올해 축열식 연소산화장치를 증설해 배출가스 산화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아울러 울산고무공장은 장갑용 라텍스 제조 과정에 제품 간 융합에 사용되는 첨가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제품 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정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에폭시 페인트용 정밀화학 제품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기술과 합성고무 물성 개선에 투입되는 촉진제 제조공정 개선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특성을 증대시키고 이를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P&B)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금호티앤엘,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 총 11개 회사로 구성됐다. 지난해 세계일류상품 1개를 추가해 총 17개의 이 부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본 기사는 금호석유화학 협찬으로 작성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