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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 이해하는데 도움…더 발전해야"

  • 2019.07.10(수) 17:54

비즈니스워치 스튜어드십코드세미나 마무리
청중들 "이번 세미나 자본시장 발전 계기되길"

 

10일 비즈니스워치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스튜어드십 코드 읽기' 세미나에서는 스튜어드십코드가 도입된지 얼마 안 됐지만 전반적인 사항에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도움이 됐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 지침을 말한다.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가 지난 2016년에 도입됐고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에 도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원종현 국민연금연구원 부원장이 주제발표자로 참석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국민연금의 향후 주주권 행사 방향을 설명했고,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한국대표도 스튜어드십코드를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가이드를 제시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스튜어드십코드가 제대로 연착륙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행점검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발표자간 자유롭게 주고받는 토론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청중으로 참가한 홍진영 KTB투자증권 기업분석2팀 연구원은 "국내에서 스튜어드십코드는 이제 출발하는 단계인데, 어떻게 제정돼서 어디서 관리되는지부터 국내 및 국외 스튜어드십 도입 현황 등 전반적인 사항을 구체적으로 듣게 돼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제도가 좀 더 체계적으로 자리 잡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중인 남훈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원은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고 포스코도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해당 이슈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어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며 "특히 기후관련 재무공시에 관한 태스크포스(TCFD)와 관련해서는 잘 몰랐던 내용인데 ESG 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박석범 유엔 글로벌콤팩트 네트워크 코리아 사무총장은 "아직 스튜어드십코드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이슈가 된 것은 몇 년 되지는 않았지만, 큰 틀에서 논의가 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자본시장이 성숙되고 자본시장이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환경단체 상임이사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스튜어드십코드가 더 이상 논란이 아닌 더 구체화 돼 적극 개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진행한 이종오 국장은 "전반적으로 오늘 행사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얘기가 나온 것 같다"며 "내년부터 기업들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많이 대응하려고 할텐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국민연금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건지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세미나에서 언급한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점검기구 필요성과 관련 "현 상황에서는 섣부른 논의일 수 있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본다"며 "이런 자리에서 해당 사안을 공론화시킴으로써 사회적 합의를 이끌 수 있는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대웅 대표도 "시의적절한 행사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TCFD는 중앙은행, 감독기관 차원의 이슈여서 기업도 피해갈 수 없다. 시나리오를 분석해서 매뉴얼 리포트를 준비하는 등 기업들이 대세의 흐름을 따라가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종현 부원장은 스튜어드십 코드가 활성화 되기 위해선 국민의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원 부원장은 "국민연금이 주총안건에 찬반의견을 밝히더라도 현재는 대주주 우호 지분이 결국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민의 높은 관심은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코드를 더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국민들의 관심은 투자자인 국민에게 다시 이익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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