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연봉워치]①대기업 총수 33억…직원 7600만원

  • 2020.04.28(화) 15:34

<시즌3>자산 10조이상 대기업 2019년 사업보고서 분석
CEO급 전문경영인은 10.7억원…일반 임원은 2.8억원 받아

연봉 5억원이상 개별 임원 보수공시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났다. 많은 제도 변화가 있었다. 5억원 이상 받는 등기임원부터 시작해 등기·미등기 여부를 가리지 않고 총액 기준 상위 5위까지 공개 범위가 넓어졌고, 지난해부터는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까지 공개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 연봉 정보는 단지 부러움의 대상만은 아니다. 성과보상 체계가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사결정권을 가진 소수의 이익이 다수의 직원·주주 이익과 어긋나진 않는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 자율에 맞는 검증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비즈니스워치는 2019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대기업 연봉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한 [연봉워치 시즌3]를 준비했다. [편집자]


연봉워치 시즌3의 분석 대상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3대그룹(연봉공개 내역없는 부영그룹 제외)이다. 33대 그룹에 속한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에 연봉 내역을 공시한 189개 회사(코스피·코스닥 상장회사 및 일부 비상장회사)의 2019년 통계를 분석했다.

189개 회사에서 536명의 총수·전문경영인·일반직원이 지난해 기본급·성과급·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스톡옵션 행사차익 등)을 합쳐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았다.

536명 중 62명은 기업 총수 또는 총수일가인데 이들은 퇴직급여를 제외하고 평균 32억7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다. 롯데지주, 롯제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건설, 호텔롯데에서 총 172억4000만원을 받았다. 롯데건설에서 받은 퇴직금 9억3800만원을 더하면 전체보수는 181억7800만원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2018년 12억7200만원에서 2019년 53억9600만원으로 324% 인상된 연봉을 받았다. 다만 구 회장의 2018년 연봉은 하반기(7~12월) 수령액만 공개한 것이며 이전에는 LG전자 상무 연봉을 받았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2019년에는 전년대비 기본급여가 두 배 이상 올랐고 성과급도 받았다.

총수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474명도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았다. 주로 대표이사, 사장, 부사장 등의 명함을 가진 이들이다. 1인당 평균 수령액은 10억6600만원이다.

전문경영인 가운데 연봉 1위는 SK그룹의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다. 지난해 기본급 13억원에 성과급 33억6000만원을 더해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조 의장의 연봉을 공개한 회사는 SK㈜이지만, 수펙스 의장 보수는 계열사들이 미리 정한 기준에 따라 분담한다.

총수와 전문경영인의 상세 연봉 내역을 보면, 총수는 연봉의 69.5%가 기본급인 반면 전문경영의 연봉에서 기본급 비중은 54.7%로 상대적으로 낮다. 총수보다 전문경영인에게 더 많은 성과 연동 책임을 묻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근거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회사는 아직 국내에서 볼 수 없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공개하고 있는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도 조사했다. 33대그룹 총 7732명의 미등기임원이 작년 평균 2억8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미등기임원은 이사회멤버(등기임원)는 아니지만 상무·전무·부사장 등의 직급을 가진 이들이다. 흔히 '대기업의 별'로 불리는 집단에 속한다.

미등기임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그룹은 LG그룹이다.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4개 계열사에 819명의 미등기임원이 있으며, 이들은 평균 4억2300만원을 받았다.

회사별 미등기임원 평균연봉은 대림코퍼레이션과 CJ㈜가 각각 8억6600만원, 8억3600만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회사의 미등기임원 연봉에는 이해욱 대림 회장, 이재현 CJ회장의 보수가 들어가 있어 통계상 착시효과가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LG 미등기임원 평균연봉이 7억3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임원이 887명으로 국내 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평균 6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직원 연봉도 조사했다. 33대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7600만원이다.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평균 연봉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자신들이 다니는 임원 연봉과의 격차도 적지 않게 난다. GS건설의 직원 평균연봉은 9300만원이지만 임원은 6억5400만원으로 7배 차이가 났다.

대기업 총수와 전문경영인, 미등기임원의 상세 연봉 내역은 후속기사에서 다룬다.

꼭 필요한 경제정보만 모았습니다[비즈니스워치 네이버 포스트 구독하기]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

많이 본 뉴스 최근 2주 한달

산업·부동산 경제·증권 디지털·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