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삼성·LG 양대 부품사 '빅점프'…출발·마무리 좋았다

  • 2022.01.27(목) 17:18

삼성전기, MLCC 수요 감소 영향
고용량·고부가 제품 수익성 확보
LG이노텍, 아이폰 흥행 업고 최대

국내 양대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지난해 나란히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삼성전기는 1분기부터 산뜻한 출발을 보이면서 연간 실적이 부풀어 올랐다면, LG이노텍은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실적이 뛰면서 최대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작년 4분기에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의 수요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주춤했지만,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사업은 아이폰13 흥행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4Q는 희비 갈렸다

삼성전기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4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3162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및 5G 스마트폰·PC용 고사양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된 덕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수요가 줄었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이에 비해 LG이노텍은 전년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실적이 성장했다. 4분기는 LG이노텍의 전통적 성수기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출시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시점이어서다.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조7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전 분기 대비 5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어난 4298억원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8% 증가한 수준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의 공급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CAPA)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고, 차량용 카메라·통신모듈·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도 전 제품군에서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 LG이노텍 측 설명이다.

선방한 MLCC, 날아오른 카메라모듈

사업 부문별로 보면 양사의 주요 수입원이 4분기에도 각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전기는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1조1736억원으로 산업·전장용의 고용량·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해외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77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38% 성장한 4789억원이었다.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용 및 5G 안테나용 등 고사양 BGA(볼그리드어레이)와 박판 CPU(중앙처리장치)용 고부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늘어난 사업부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뿐이다. 패키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9% 성장한 수준이지만 컴포넌트 사업과 광학통신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각각 11%, 1%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 측은 "PC, TV용 원자재 MLCC를 중심으로 공급이 감소했고, 전략 및 중화거래선향 제품 공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LG이노텍의 경우 4분기 아이폰13의 판매 호조로 광학솔루션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카메라·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조79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수준이다. 고객사 신모델 공급 확대 및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 능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량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38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이 모두 판매 호조세를 보인 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