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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모바일 출시로 '3조클럽' 재달성 시동

  • 2022.03.23(수) 09:27

장수IP '던파' 활용 신작으로 반등 기대
올해 PC·모바일·콘솔 등 10종 신작 예정

넥슨이 오는 24일 장수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국내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시작으로 넥슨은 올해에만 10개의 신작을 선보이며 모처럼 '다작왕'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 2020년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으나 지난해엔 신작 부재로 2년 연속 3조 달성에 실패했다. 넥슨이 신작들을 앞세워 연 매출 '3조 클럽' 재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 이미지=넥슨 제공

장수 IP 활용한 모바일 대작

넥슨이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은 250여명의 개발진이 5년여 기간을 들여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통상 모바일 게임 개발 기간이 1~2년 정도라는 것과 견주면 공을 많이 들인 대작이다.

2005년 8월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핵심 IP로 꼽힌다. 16년간 글로벌 누적 이용자는 8억5000만명, 누적 매출은 18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2008년 출시 이후 매년 7000억~1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넥슨은 2008년 던파 개발사인 네오플을 3800억원에 인수했다. 네오플은 던파의 흥행에 힘입어 2017년 한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당시 네오플의 매출은 1조1495억원, 영업이익은 1조63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2%에 달했다. 네오플은 이후 2019년(1조367억원)까지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던파의 전성기에는 현재 넥슨을 이끄는 주요 경영진이 함께하기도 했다. 이정헌 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2010년 네오플 조종실장을 역임하며 던파의 마케팅 업무를 총괄했고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12년 던파 디렉터로 활동했다.

중국 선출시 막혀 국내로 선회

신작 던파모바일은 빠르고 호쾌한 원작 고유의 액션을 모바일 플랫폼에 담아냈다. 특히 고유의 '손맛'을 살리기 위해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개선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시장 반응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게릴라 테스트에는 서버 오픈 직후 수십만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몰리며 30분 가까이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실 던파모바일은 넥슨이 지난 2020년 8월 중국에서 선출시하려던 게임이다. 당시 중국 사전예약자 수는 6000만명을 훌쩍 넘겼고 게임 업계에서는 2조원대의 넥슨 매출이 5조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던파모바일의 중국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 측은 출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서비스 일정을 연기했다.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중국 당국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결국 넥슨은 한국에 던파모바일을 먼저 선보이기로 했다.

중국 출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넥슨은 중국에서 735억9500만엔(약 7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한국(56%) 다음으로 크다.

'3조 클럽' 재입성 기대

던파모바일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넥슨이 2년 만에 다시 연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넥슨은 지난 2020년 연매출 3조1306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작년(2조8530억원)에는 이렇다할 신작 부재에 2년 연속 3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넥슨은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으로 불리는 국내 대형 게임사 가운데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낮은 편이다. 다른 업체들은 전체 매출의 70~90%를 모바일 게임에서 올린 반면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2021년 기준 28%에 불과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던파모바일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모바일 게임, 나아가 전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넥슨이 2020년 호실적을 달성한 데에도 모바일 게임의 공이 컸다. 당시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V4', '바람의나라: 연'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60% 성장한 1조37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33% 였다.

올해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체질 개선에 주력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면 올해에는 모처럼 '다작왕'의 면모를 드러낸다. 넥슨은 올해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10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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