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2년 연속 흑자를 내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아 혁신을 앞당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공개했다.
반 사장은 "결산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120억원 안팎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지난 2년 동안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한 결과 흑자구조를 정착하게 됐다"고 했다.
조폐공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권발급량이 급감하면서 1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 뒤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는 등 대대적인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통해 2021년 1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는 흑자 기조 안착을 위한 핵심과제 27개를 선정해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등 경영혁신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반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 해제로 여권발급이 정상화되고 ICT 사업 성과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만큼 안도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고금리에 따른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폐공사의 부채비율은 △2019년 44.3% △2020년 88.7% △2021년 100.3% △2022년 상반기 114.1%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반 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왔다"며 "올해는 'K-점프'의 원년으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고 비상하는 한해를 만들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