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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라이브]AI에 빠진 삼성·LG·SK…올해 화두는?

  • 2024.01.08(월) 14:39

삼성·LG·SK·현대차 등 한국 기업 500여 곳 참가
삼성 "모두를 위한 AI"…SK, 탄소감축·AI기술 공개
현대차·기아, 5년 만 공동 참여…수소 등 방점

[라스베이거스=나원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SK,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 참가 채비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물론 각 기업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나원식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4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AI 시대를 여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The Wall)'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삼성의 AI, 스마트싱스 등 기술을 통한 미래의 삶을 다채로운 콘텐츠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 AI 기반 혁신 기능을 적용한 비스포크(Bespoke) 가전을 대거 선보이고, 더욱 강화한 AI 성능을 갖춘 '갤럭시 북4 시리즈'를 공개한다. 'AI 스크린 시대'를 가져올 다양한 스크린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정했다.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2044㎡ 규모로 만들었다.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먼저 선보인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앞세워 AI 중심의 스마트홈을 제안한다. 또 호텔과 카페 같은 상업공간에 특화된 솔루션도 제시한다. 고객 경험을 모빌리티로 넓힌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SK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감축과 AI기술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경영진은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동참한다.

560평 규모의 테마파크 콘셉트의 'SK그룹 통합전시관'과 다양한 AI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을 별도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그룹 사업 전반을 망라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전시 공간의 전체 면적은 6437㎡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5곳이 참여한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공동으로 CES 무대에 나선다.

수소와 소프트웨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주력 모빌리티 사업뿐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대표되는 그룹 신사업까지 대규모 전시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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