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7일 오후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했다. 정 회장이 부산모빌리티쇼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 30분경.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오전 발표가 끝난 뒤다.
정 회장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현대차 부스다. 이날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을 살펴보고 현대차 부스 옆에 위치한 BMW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네시스와 금양, 기아 부스도 순차 방문했다.
정 회장은 기아 부스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 기아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픽업트럭 타스만을 유심히 살펴보고, 뒤이어 EV3 실차와 EV3존을 둘러봤다. EV3는 정 회장이 꿈꾸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 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EV3는 20일 만에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코리아 부스에도 들러 신차를 살펴봤다.
정 회장이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은 건 2010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부산모빌리티쇼는 2001년 부산국제모터쇼로 시작해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다. 현대차와 기아는 부산모터쇼가 시작한 2001년부터 참여해 오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시장과 소비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점검한 것"이라고 정 회장의 방문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