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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관계자, 봉화 방문…영풍 석포제련소 현장 답사

  • 2025.11.02(일) 17:35

기업과인권실무그룹 위원장, 봉화군 주민 간담회 참석
환경오염 실태 살펴…아태경제사위 포럼서도 문제 제기

국제연합(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피차몬 여판통(Pichamon Yeophantong) 위원장이 경북 봉화군을 방문해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오염 실태를 살피고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2일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대책위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에 따르면 유엔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피차몬 여판통 위원장이 지난 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열린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여판통 위원장은 지역 주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영풍 석포제련소 현장도 답사했다. 

유엔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은 2011년 6월 유엔 인권이사회 결의로 활동을 시작했다. 기업의 인권 존중 의무 등을 규정한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을 집행하기 위한 조직이다. 독립적인 전문가로 구성해 기업과 인권에 관한 사안을 조사, 감시, 연구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덕자 낙동강상류환경피해주민대책위원장은 "간담회에서는 주로 석포제련소 노동자들의 인권과 근로조건,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주민 입장에서 55년간 24시간 가동되는 석포제련소를 이전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엔 포럼에서도 영풍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외교부에서 열린 유엔 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제9회 동북아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경북 안동환경운동연합 측이 '영풍석포제련소로 인한 낙동강 상류 환경오염 사례와 해결책'을 주제로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이사장은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WSCAP)의 초청을 받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이 시민사회포럼 Goal 6(깨끗한 물과 위생) 세션에서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낙동강 중금속 오염 실태와 해결 방안 제안 및 국제 사회의 협력을 제시했다는 것이 안동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포럼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시민사회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동북아 시민사회 성명서(2025 NEA CSO Statement)가 채택됐으며, 성명서에는 현재 상황과 과제와 해결 방안으로 영풍제련소의 위험한 작업환경과 주변 환경피해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결 방안과 권장 사항으로 한국 정부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영풍제련소의 이전과 복원 및 피해주민을 위한 포괄적인 조치 등을 할 것을 권고하며, UN은 지속가능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할 것을 권장한다는 성명서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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