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토요타 랠리카 배기음 터지자, 만 여명 심장도 뛰었다

  • 2025.11.07(금) 07:50

월드 랠리 챔피언십 랠리 재팬 개막식 가보니
요란한 굉음과 매케한 매연에 랠리팬 흥분
토요타, '더 좋은 차 만들기' 집념에 랠리 유지

[나고야=안준형 기자] 심장을 때리는 굉음이 도요타시역 인근을 가득 메웠다. 지난 6일 개막한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랠리 재팬에 참여한 랠리카가 뿜어내는 폭발적인 배기음이다. 랠리 재팬을 직관하기 위해 모인 만여명의 랠리 팬의 심장도 배기음과 함께 뛰기 시작했다. 이날 동행한 이준형 모터스포츠 해설가는 "500마력 엔진의 흡입구를 일부 막아 380마력으로 떨어트리면서 두껍고 무거운 배기음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랠리 재팬 개막식 / 사진 = 안준형 기자

올해 WRC의 막바지 경기인 랠리 재팬은 2022년부터 도야타자동차의 고장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도요타시 시내 중심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근 지역의 아스팔트 도로를 오는 9일까지 내달리게 된다. 평소 다니던 길로 랠리카가 굉음을 내고 질주하는 것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랠리의 매력이다. 도요타시역에서 개막식을 연 것도 주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한 기획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하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지난 중부 유럽 랠리에서 이미 제조사 부문 5년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랠리 재팬에선 드라이버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진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의 엘핀 에반스는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두고 팀내 동료인 세계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랠리 재팬 개막식 / 사진 = 안준형 기자

재팬 랠리 주행의 특징은 정교함이다. 랠리가 펼쳐지는 나고야시 인근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해서다. 빠른 속도보다는 정밀한 운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팀 소속 카츠타 타카모토 드라이버는 "좁은 산길, 변화무쌍한 그립 수준, 악천후 가능성까지 더해져 결코 쉬운 랠리가 아니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돈이 되지 않는 모터스포츠에 진심이다. 특히 일반 도로위를 달리는 랠리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만들수 있다고 믿고 있다. '길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차를 만든다'는 토요타의 철학 위에서 랠리 경험은 더 좋은 차 개발을 위해 쓰인다. "차의 내구성과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기업은 자동차 레이스에 참가해 성능을 시연하고 우위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는 토요다 키이치로 창업자의 유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랠리 재팬 개막식 / 사진 = 안준형 기자

토요타는 랠리카를 일반인이 탈 수 있도록 상용화했다. 2019년 선보인 GR 스포츠카 시리즈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 '수프라'가 대표적이다. 수억원짜리 랠리카의 양산형 모델을 수천만원에 탈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밖에 GR 야리스, GR 수프라, GR86 등 스포츠카도 있다. 토요타 관계자는 "도심의 도로위에서 경주를 펼친 랠리카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토요타가 모터스포츠를 계속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랠리 재팬 개막식 / 사진 = 안준형 기자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