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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시대 준비해온 SK, AI혁신 해야"

  • 2026.01.02(금) 08:36

[신년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올해도 AI 혁신 강조
법고창신·승풍파랑…잘 하던 것에 AI 더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병오년 새해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그룹을 아우르는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SK그룹 전반에 'AI 혁신'에 나서겠다는 큰그림도 내비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년사를 발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몇년 동안 진행해오고 있는 그룹 자산 리밸런싱 과정에 대한 평가와 이를 위해 노력해준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담겼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AI 기반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어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라며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온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을 토대로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를 다시 한 번 화인,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라며 "AI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AI 통합 설루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가 나서서 AI 밸류체인 내에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거다. 

최 회장은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라며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잘하는 영역에서 AI 기반 설루션과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냄으로써 SK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 나가자"고 했다.

이어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법고창신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이며 승풍파랑은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의미다. SK가 잘 하던 것에 AI라는 새로운 바람을 더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자는 당부로 해석된다. 

끝으로 최 회장은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안에서의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라며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어 구성원 모두의 더 큰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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