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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끝이 아직 맵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 2013.04.14(일) 14:17

<주간증시전망>

증시는 묵직하고 오래된 재료들에 여전히 포위돼 있다. 이번주 시장도 북한 문제, 엔저, 추경예산, 기업실적 등의 이슈들이 `밀고 당기는` 상호 작용을 지속할 전망이다.
우선 엔저와 북한 문제는 미미한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 일본중앙은행(BOJ)에서 구로다 총재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발표와 함께 급등한 엔-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BOJ의 무제한 통화 완화 정책을 묵인해 왔던 미국이 엔화가 달러 대비 100엔대 진입을 앞두고 엔화 평가절하 자제를 촉구하기 시작하며 엔화가치 급락 리스크게 제한되고 있다.
조성민 KTB투자증권 전략가는 "미국 등 주요20개국(G20) 회원국들의 엔화 평가절하 자제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앞두고 안정을 찾고, 이와 함께 외국인 수급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북 리스크도 지난주를 정점으로 완화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판단이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의 대화 제의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긴장관계 완화 해결의 단초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북 아시아의 민감한 역학 관계를 고려할 때 남북간의 대치가 극단적 상황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대북 리스크는 매수 기회라는 경험적 교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추경 예산의 규모도 관심사다. 지난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로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역할 확대 필요성이 높아진 상태다. 현재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는 예산안 규모는 17조~20조원 규모로 지난 2009년 슈퍼추경(28조4000억원)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예산안이 발표될 경우 기준 금리 동결로 약해진 정책 요인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수 있을 것이다.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돌발변수`에 대한 우려가 부담이다. 지난주 GS건설 어닝쇼크 발표로 건설사들의 프로젝트 원가관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노출되며 이익예측 신뢰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재와 산업재 등 실적 부진 업종에 대해서는 신충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해외변수 가운데는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어느정도 버텨주는냐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미국 소비경기는 선방하는 모습이었다"며 "문제는 2분기 소비경기의 위축 정도"라고 지적했다. 4월부터 시퀘스터가 본격 반영되면 연방정부와 계약관계에 있는 민간 근로자의 임금 소득이 격감하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경제의 침체를 우려할 정도인지, 제한적 충격으로 마무리하고 회복세 재개를 기대할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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