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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는 日증시` 부러워만 할쏘냐?

  • 2013.04.30(화) 00:00

엔저 기조속 `틈새주 찾기` 활발

최근 과열 우려에도 불구, 일본 증시 상승세가 여전히 무섭다. 엔저(低)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터라 홀로 부진한 4월을 보낸 우리 증시로서는 마뜩잖지만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엔화 약세가 한국 경제와 기업에 타격을 주고 있고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일부에서는 일본 경기회복과 엔저 수혜주 찾기에도 골몰하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게 시장의 생리인 만큼 엔저가 지속될수록 이런 틈새주 모색이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무섭게 오른 닛케이..투자자금 꾸준히 유혹

 

4월 거래일을 하루 앞둔 닛케이225 지수는 한달간 12%나 상승했다. 지난 2009년12월 이후 한달오름폭 가운데 최대다. 지난해 11월 아베 신조 정권 이후 꾸준히 오른 일본 증시는 지난 4일 일본은행(BOJ)이 양적·질적완화를 발표한 후 상승속도를 더욱 키웠다.

 

 

▲(왼쪽)일본 주식펀드로의 자금 움직임(단위:10억달러) (오른쪽)일본 닛케이225 지수 흐름 출처:WSJ

 

더 주목할 점은 일본 증시로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BOJ의 4월 통화정책회의 다음날 증시 거래량은 사상최대치까지 늘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일본 펀드의 주간 자금유입 규모 역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대규모 기관투자가들의 입질도 활발해졌다.

 

11월 중순이후 60%의 상승률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렇다보니 과열에 대한 경고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일본 증시가 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블랙록 등은 일본의 경제 회복세가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른 일본 경제 성장 수혜를 받을 만한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 펀드 등에 자금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기회 모색..수혜주 추천 눈길

 

상황이 이렇다보니 엔저에 따른 국내 증시 부작용에 집중된 관심이 수혜주 찾기로도 조금씩 분산되고 있다. 일본 경기가 오랫동안 침체 국면에 있다보니 국내 증권가에서는 일본 경기 회복 관련 수혜주 찾기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본격적인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장기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데이터 부족으로 일본 경기 회복과 엔저 수혜 여부를 짐작조차 하기 힘든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수혜종목을 명확히 지목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내 상장된 일본 기업과 엔화부채 관련주, 일본 경기회복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국내에 상장된 일본회사인 SBI 그룹 계열사인 SBI모기지(모기지전문업체)나 SBI액시즈(전자결제업체)의 경우 일본 부동산 회복이나 경기활성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국내 동종업체에 비해서도 밸류레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엔화자산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경우 이자비용 축소로 이익이 개선될 수 있고 일본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기업들 역시 일본 경기회복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실적 추이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선별적이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이 소개한 엔화 약세 및 일본 경기회복 관련 종목. 에스엠 등의 경우 일본 경기 활황으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본 내 투어가 많아지는 효과(Q의 상승)가 있지만 엔화약세에 따른 매출 인식 규모 축소(P의 하락) 가능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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