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경기 다시 `구름` 몰려오나

  • 2013.05.02(목) 11:31

美 봄 부진 재연·中 지표도 기대 못미쳐..글로벌 경제 회복 낙관론 주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잇따라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를 낮추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봄에 이어 다시 경제가 삐걱거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중국 역시 PMI 제조업 지수가 예상 밖의 부진으로 실망감을 줬다. 미국 경제는 최근 2년간 봄에 유독 지표가 부진해지는 현상이 반복됐다. 유럽과 함께 이들 국가의 부진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ISM제조업 지수는 50.7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전달은 물론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산 및 신규수주가 전달보다 개선되면서 기대감을 높인 반면, 고용지수는 50.2로 5개월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자재 가격 역시 부진했다는 평가다.

 

같은 날 나온 ADP민간고용 역시 부진했고 3월 건설활동 역시 감소하는 등 미국 경제 전반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울 분위기다. 현재 많은 기업들은 빠른 속도의 투자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존 슈마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국내총생산(GDP)과 실업률이 부진한 이상 모든 이들이 신중한 모습"라며 "아무도 필요한 것만큼 이상은 구매하지 않길 원한다"고 말했다.

 

유럽 경기도 지난 3월부터 회복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했지만 유럽쪽 관련 매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추이

 

 

중국 역시 4월 제조업PMI가 7개월 연속 50을 웃돌았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분기에도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제조업도 소매판매와 제조업 설비투자가 둔화되면서 전체 제조업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는 글로벌 시장 수요 전반이 여전히 침체되면서 미국과 유럽 부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조업지수에서 신규 주문 지수는 50을 웃돌았지만 신구 수출주문의 경우 50.9에서 48.6으로 떨어지며 50을 밑돌았고 이는 성장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련의 지표 부진을 볼 때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경기회복 낙관론이 다소 훼손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반기 회복 기대는 아직 유효하지만 너무 기대를 높였다는 지적이다.

 

중국 싱크탱크인 국무원발전연구중심의 장 리퀀 이코노미스트는 "4월 중국 PMI 부진은 중국 경제회복 기반이 아직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신규주문 감소 등을 감안할 때 중국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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