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韓 증시`..중국 증시도 기지개

  • 2013.05.21(화) 10:07

4일 연속 상승 거래량도 증가..`개혁 불확실성` 넘을지 주목

한국과 함께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소외됐던 중국 증시가 모처럼만에 꿈틀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21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7주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규모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중국 증시가 그간 부진했던 이유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연속적인 반등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주식이 저평가된 것은 분명하다며 유동성 랠리에 동참할 수 있다는 기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0.8% 상승하며 지난 3월말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거래규모도 30일 평균 을 61%나 웃돌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한주간 지수 오름폭은 1.6%로 오름폭이 크진 않지만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증시를 끌어올린 것이 단순한 부양 기대감이 아닌 중국 정부의 개혁 기대감에 따른 것이란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17일 상하이지수는 1.4%나 올랐는데 당시에도 정부가 재정변화나 금융 구조조정의 초안 마련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효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개혁을 지속해도 경제 성장률이 실제로 크게 나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또 글로벌 전반에 풍부해진 유동성이 중국 증시로도 유입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금융주나 소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가 그동안 랠리에서 소외된 이유는 분명했다. 1분기 예상보다 큰 경제 둔화와 함께 다른 국가들에 비해 부양 의지가 확고하지 않은데다 각종 개혁이 진행되면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기 떄문이다.

 

▲올해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흐름

 

중국 증시는 지난주까지 올해들어 2%이상 하락했고 지난 2월 9개월 최고치보다 9%나 가라앉았다. 이는 일본 닛케이 증시가 42%나 급등하고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가 16% 오른 것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하다.

 

여기에 새 정부의 불확실성도 중국 증시 발목을 잡았다. 프레드릭 뉴먼 HSBC 이코노미스트는 "새 정부가 경제개혁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어느 업종이 수혜를 볼지 명확치 않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기다려보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상품시장 붕괴 여부를 가장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중 저평가된 시장 면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상태다. 최근 유동성 파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어느정도 유인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달 중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8 수준으로 홍콩과 비슷하지만 일본 닛케이(23)와 호주(18)에 비해서는 크게 낮다.

 

이에 따라 확연하게 벌어진 증시간 갭을 메우려는 시도가 기대되고 있다. 에잇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중국 증시가 다른 증시를 따라잡으려는 시도가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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