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富보고서] ②`탈세와의 전쟁` 칼바람을 피하라

  • 2013.06.04(화) 11:13

BCG 축적 트랜드 분석..역외 부 축적 꾸준히 늘어나
부 이동으로 신흥국 역외허브 형성 더 활발해질 전망

나라 안팎으로 조세피난처의 부 축적을 둘러싼 논쟁이 시끄럽다. 탈세 혐의와 맞물려 부자들의 역외 부 쌓기는 맹공의 대상이다. 그러나 칼바람이 휘몰아쳐도 이들의 역외 부 축적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지난해 역외 부 축적 규모는 전년대비 6.1% 증가한 8조5000억달러에 달했다. 서유럽인들이 역외에 가장 많은 돈을 넣어놨고 스위스로 흘러들어간 돈이 가장 많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역내 부 축적 증가율은 지난 2011년 6.4%에서 6.3%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최근 역외탈세를 향한 미국과 유럽 세제당국의 화살은 어느 때보다 매섭다. 유럽 국가들은 시민들의 계좌와 세금 자료를 공유하기로 합의했고 미국 역시 시민들의 해외 계좌 추적에 적극적이다. 한국에서도 연일 조세회피 논란으로 떠들썩하다.

그러나 BCG는 역외 부 축적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5년 뒤인 2017년말 규모가 11조200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는 자산다각화와 역외지역의 뛰어난 자산운용 능력과 전문성, 더 질 높은 서비스와 재량권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한다. 부자들이 역외 금융사를 찾는 이유가 있다는 분명 얘기다. 이로 인해 한동안 역내로 자산을 가져왔던 서유럽 쪽 부유층들은 최근 다시 역외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특히 신흥국 부자들의 역외 부 축적이 계속 늘어나면서 신흥국과 인접한 역외중심지로 부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BCG는 향후 5년에 걸쳐 아시아에서 1조4000억달러, 남미와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각각 5000억달러, 동유럽에서 2000억달러의 역외 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태지역의 부는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남미 지역의 부는 카리브해 지역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동유럽과 중동의 역외 부는 유럽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아태지역의 경우 2017년말까지 전체 글로벌 역외 부의 18%가량이 집중되고 유럽 쪽의 비중은 현 58%에서 55%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역외 부 축적 규모와 가장 선호되는 지역. 단위:조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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