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공포]④스마트그리드株 `더울수록 진가 발휘`

  • 2013.06.05(수) 08:56

증시서 전력관련기업 주가 희비
지능형전력망 `탄력`불량전선 `추락`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전력난에 원자력 발전 가동 중단까지 악재가 겹친 한국전력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는 반면, 스마트그리드 등의 전력난 수혜주는 때 이른 무더위를 즐기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전력은 연중 최저가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말 신고리원전 1,2호기에 불량부품이 사용됐다는 정부의 발표가 발목을 잡았다. 유지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전 가동중단으로 원자력 발전이 아닌 LNG 발전으로 대체함에 따라 한국전력의 비용부담은 714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해 대신‧교보증권 등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 밖에 원자력 발전소 셀계 전문 업체 한전기술, 발전설비 정비 전문업체 한전KPS도 덩달아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전력에 불량부품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진 JS전선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불똥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LS전선에 까지 튀었다.  LS산전, LS네트웍스 등 그룹 주식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스마트그리드 주는 상승세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IT를 접목한 지능형 전력망이다.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쌀 때 전기를 사용하고, 생산자는 전력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름을 목전에 두고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그리드 주를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수혜주로 피에스텍, 비츠로셀, 에스에너지 등을 꼽았다. 피에스텍은 지난 4월, 5월 주가 상승률이 각각 29%, 31%에 달했다. 비츠로셀과 에스에너지도 더위가 시작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력난이 가중될수록 SK도 주목받고 있다. SK는 민간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SK E&S를 비상장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국전력에 전기를 파는 SK E&S는 전력난이 가중될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구조다. 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워질수록 SK에 주목해야한다"며 "신규 발전소 가동에 따른 실적증가로 앞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SK주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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