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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토빈세 폐지 '삼바채권' 매력 커지나?

  • 2013.06.05(수) 15:04

글로벌 자금 이탈 막기위해 토빈세 6% 없애
절세 효과+금리 인하..수익률변화 없지만 진입장벽 낮아져

브라질이 토빈세(Tobin's tax)를 전격적으로 폐지하면서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토빈세는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 그간 브라질은 6%의 세금을 해외 국채 투자자들에게 부과했다. 사라진 토빈세만큼 브라질 국채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 브라질 토빈세 폐지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정부는 채권에 징수되고 있는 6%의 토빈세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토빈세를 유지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토빈세를 도입한 나라다. 2009년 2%를 시작으로 2010년엔 2차례에 걸쳐 토빈세를 6%까지 올렸다.

 

브라질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토빈세 폐지 카드를 꺼냈다.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브라질을 떠나는 글로벌 자금의 탈출을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전략이다.

 

구이도 만테가 브라질 재정장관은 이날 "미국 출구전략 이후 브라질에 투자되는 국제 투자 유동성 자금이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채권 등 브라질 고정수입 자산에 투자되는 외국인 자본에 대한 세금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 "진입장벽 낮아졌다"


국내 증권가는 브라질 토빈세 폐지 소식을 반기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브라질 국채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간 투자자들은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때 6%의 세금을 냈다. 1억원을 브라질 국채에 투자했다면, 투자 초기에 세금으로만 600만원을 뗐다. 세금 부담이 사라지면서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진 것이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팀장은 "토빈세는 투자자에게 부담이 굉장히 큰 조세조항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평균 수익률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한다. 토빈세가 폐지되는 만큼 브라질 시중금리가 인하되기 때문이다. 시중금리가 인하되면 국채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떨어진다. 김 팀장은 "폐지된 토빈세만큼 시장금리가 자율적으로 떨어진다"며 "총 순이익률엔 큰 차이가 없겠지만, 브라질 국채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브라질 10년만기 국채 이자. 출처: 삼성증권 블로그]



◇ 후끈 달아오른 '삼바채권'


브라질 국채는 높은 금리, 절세 혜택 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투자자가 몰렸다. 지난해 442억원의 브라질국채를 판매했던 우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에만 2340억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증권은 올해만 7000억원이 넘게 브라질채권을 판매했고,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 등도 3000억원어치를 팔았다.

 

브라질채권의 투자 매력은 브라질의 높은 금리에 있다. 브라질 10년물 국채금리는 10.50%로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에 비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절세 효과도 있다. 브라질국채는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이 비과세다. 여기에 토빈세까지 폐지되면서, 절세 효과는 더욱 커졌다. 또 브라질 헤알화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차익도 기대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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