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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주총 진통속 안건 통과

  • 2013.06.07(금) 15:12

개인주주 경영 질타..노조 의혹 제기도


[7일 현대증권 주주총회장에서 한 주주가 임승철 감사 위원을 손가락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건 쇼야, 코미디. 나쁜 사람들이야”-현대증권 한 주주
“감사 제대로 한 것 맞나? 다시 보고해라”-현대증권 노조위원장

현대증권 주주총회가 진통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은 통과됐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일부 주주는 부진한 작년 실적에 대해 질타했고, 현대증권 노조는 각종 의혹을 폭로했다.

현대증권은 7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 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임승철 감사위원회 위원 등이 재선임됐다.

하지만 안건이 승인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임승철 감사위원회 위원의 감사보고 과정에서 주주와 노조의 질문과 의혹이 쏟아졌다. 한 주주는 “작년 최대의 적자를 내고도 전 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460억원을 광고비로 썼다”고 말했다. 또 2011년 무리하게 인수한 저축은행으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경윤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민 위원장은 “현대저축은행의 대출수탁업체에 황두연의 가족과 자베즈파트너스 대표의 부친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황두연 아이에스엠지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현대증권 노조가 “사실상 현대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자”라고 지목한 인물이다. 자베즈파트너스는 2011년 말 현대증권이 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자문역할을 맡은 사모펀드다. 현대저축은행이 이 대출수탁업체의 사무실 임대료 등의 영업비용까지 내주면서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현대증권이 신논현동에 호텔을 만들려는 계획 중"이라며 “현대증권이 550억원을 투입하고도 황두연이 A부터 Z까지 관리하겠다는 말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지분을 투자한 한 중소 건설업체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민 위원장은 “현대증권이 자베즈파트너스 대표의 아버지에게 40억원을 빌려줬다”며 “그 40억원은 그 건설사의 자본금으로 사용됐고, 현대증권도 10억원을 그 건설업체에 자본금으로 투자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임승철 감사위원은 “현대증권의 모든 거래에 대해 적법성을 따졌다”며 “광고비와 저축은행에서 손실이 났지만, 아직 회사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없다”고 반박했다. 황두연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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