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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의 역사’ "폭락때 사면 돈 벌었다"

  • 2013.06.10(월) 11:18

IBK증권, 10년간 케이스 분석
"JP모건 쇼크는 이례적..주가 곧 회복될 것"

삼성전자 ‘흑역사’를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 지난주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로 촉발된 주가 급락을 계기로 최근 10년간 삼성전자 주가 폭락 사례를 분석한 자료다.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총 23번의 사례를 분석해 얻은 결론은 JP모건발 주가 급락은 ‘불확실한 증거에 의한 이례적’이란 것이다.
  
10일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급락 케이스 긴급분석’이란 7장 짜리 보고서를 냈다. 지난주 삼성전자 폭락과 과거 사례를 비교하기 위해서다. 7일 JP모건은 갤럭시S4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렸다. 여파는 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6.2% 급락, 하루만에 시총 14조원이 증발됐다. 이번 JP모건발 주가 폭락과 이전 사례는 어떻게 다를까.

 
 2003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적은 총 23번이다. 유형은 크게 두가지다. 주가 지수와 연동돼 급락한 경우가 첫 번째다. 글로벌 주식시장이나 코스피시장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움직인 것이다. 미국 IT주가 급락으로 동반 조정됐던 2003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금융위기가 몰아친 2008년 10월,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2011년 11월 등이 대표적 사례다.  태풍에 배가 흔들린 격이다.
 
두 번째는 코스피지수보다 낙폭이 컸던 경우다. 독립변수가 작용했단 얘기다. 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지수보다 4% 가량 언더퍼폼한 경우는 총 6번이다. 이중 3번은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 탓이다. 부진한 실적 발표됐던 2007년 7월25일과 2009년 4월24일 등에 삼성전자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나머지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2011년 8월), 미국 법정에서 애플 소송 패소(2012년 8월)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이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당시 삼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진영에 큰 충격을 줬다. 또 미국 지방법원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이 패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은 10억5000만달러의 손해배상액이 투자자를 혼란에 빠트렸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과거 삼성전자 폭락 사례와 비교한 결론은 ‘불확실한 증거’에 의한 이례적 급락이란 것이다. 스마트폰 수요증가 속도 둔화에 대한 걱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뿐더러, 판매둔화 주장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는 곧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과거엔 글로벌 금융시장과 연계되거나, 실적발표 혹은 인수합병(M&A), 법원판결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다”며 “이번처럼 공식적이지 않은 변수로 주가가 급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P모건이 주장한) 근거가 너무 불확실하다”며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시 한 달이 지난지금 판매둔화 주장은 객관성과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10년간 삼성전자 주가 폭락후 회복추이. IBK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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