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삼성전자 `연쇄 폭락 사라졌다`

  • 2013.06.10(월) 14:21

2008년이후 단발성 급락에 그쳐
5%이상 급락 23건중 목요일 8회

2003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빠진 날은 총 23일이다. 5%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날은 수없이 많겠지만 10년간 5% 이상 급락한 날은 단 23일 뿐. 십년만에 주가가 5배 가까이 뛴 가운데, 웬만한 외풍엔 흔들리지 않았단 얘기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를 뒤 흔들어놨던 '흑역사'의 특징을 IBK투자증권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급락 유형은 크게 2가지였다. 글로벌 시장이나 코스피시장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덩달아 움직인 경우다. 미국 IT주가 급락으로 동반 조정됐던 2003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금융위기가 몰아친 2008년 10월,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2011년 11월 등이 있다. 그 다음은 실적발표, 인수합병(M&A), 재판결과 등의 독립변수에 따라 주가가 급락한 경우다.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2011년 8월), 미국 법정에서 애플 소송 패소(2012년 8월), 그리고 지난주 터진 JP모건 쇼크가 있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을때는 2008년 10월24일이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세계적인 금융위기 공포가 덮친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발표된 날이었다. 13.8% 폭락했다. 그다음은 애플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2012년 8월27일 이었다. 7.5% 급락했다.

요일별로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날은 목요일이 8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월요일(7일), 금요일(5일), 수요일(2일), 화요일(1일) 등 골고루 분포했다.

주가 급락이 또 다른 급락을 불렀던 연쇄폭락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라진 점도 특징이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폭락의 여진이 계속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2003년 9월, 2004년 5월, 2007년 7월, 2008년 10월과 12월 한달 내에 두 번이상 5% 이상 급락을 경험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연쇄 폭락은 사라졌다. 그 만큼 삼성전자가 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강해졌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가 급락 시에 거의 주식을 던졌다. 이번 JP모건 발 주가급락때 외인들이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7일 하루만에 총 44만6000만주를 순매도했다. 그 다음으로는 2007년 8월 시장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충격에 빠졌을 때다. 38만6000주를 순매도했다. 세계적 금융위기때보다 JP모건 보고서 한장에 외국인들이 더 민감하게 움직인 것이다. 반면 2011년 8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와 2012년 8월 애플 소송전 패소 때는 외국인들은 오히려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와 반대로 움직였다.


[2003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경우. 사진=IBK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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