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 문 열리다] ②들어오던 기세로, 나갈때도

  • 2013.06.20(목) 17:43

유동성 축소 따라 주식˙채권˙이머징자산 '우수수'
불확실성 해소 측면은 긍정적.."한국 매력 부각기회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로드맵 발언 이후 시장은 마치 정해진 공식처럼 재빨리 움직였다. 주식값은 내리고 채권 금리는 급등했고 달러 값은 치솟았으며 이머징 마켓 통화 가치가 초토화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양적완화 축소 논란 이후에 꾸준히 나타났고 더욱 극대화됐다. 양적완화 종료시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금리를 끌어올리고 전 세계 전반에 퍼졌던 유동성이 미국 본국으로 회귀할 것이란 전망에 달러가치는 상승하고 이머징 자산 가치가 일거에 빠졌다.

다만 시장이 이미 방향성을 잡은 만큼 어느정도 국면을 지난다면 안정을 찾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또 한국 등 일부 신흥국의 경우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기대도 있다.

◇  유동성파티 급하게 정리중..이머징 타격 불가피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진 후 유동성 파티를 즐겼던 시장은 급히 정리를 하는 모습이다. 실제 달러 유동성 공급 축소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이머징 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미 이머징 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트리플 현상이 이어졌고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가장 큰 수혜를 본 아세안 지역의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시장이 완전히 방향성을 잡은 만큼 어느정도 조정이 이뤄지면 과도한 매도세는 잦아들 것이란 기대도 있다. 1990년대처럼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올해 이후 이머징 통화가치 등락 추이, 출처:WSJ]



◇ 한국만큼은 예외?..기대감도 솔솔

신흥국에 속하는 한국 영향은 어떨까. 한국 역시 달러가치 급등에 따른 원화 약세, 채권금리 상승, 주식시장이 느끼는 부담 모두 무시 못할 전망이지만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팀장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아세안에서 유출된 자금이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연준의 예상대로 미국 경제가 회복된다면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겸 LIG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증시와 채권의 동반약세가 전망되지만 방향성이 정해진 만큼 등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점진적인 경제회복세가 확인되며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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